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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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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뉴시스] 김희준 기자 = 삼성 라이온즈가 활화산처럼 타오른 타선을 앞세워 플레이오프(PO·5전3선승제)에서 먼저 1승을 챙겼다.

삼성은 13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벌어진 2024 신한 쏠뱅크 KBO 포스트시즌(PS) PO 1차전에서 LG 트윈스를 10-4로 꺾었다.

정규시즌 2위로 PO에 직행한 삼성은 첫 판을 승리로 장식하며 기분좋게 출발했다.

삼성이 PS 경기에서 승리한 것은 2015년 10월 26일 두산 베어스와의 한국시리즈(KS·7전4선승제) 1차전 이후 약 9년, 3275일 만이다.

2015년 KS 준우승 이후 6년 만인 2021년 정규시즌 2위로 PO에 나섰던 삼성은 당시 3전2선승제의 PO에서 두산에 2연패를 당해 탈락했다.

아울러 삼성이 2016년 개장한 라이온즈파크에서 PS 경기를 치러 승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LG는 KT 위즈와의 준플레이오프(준PO·5전3선승제)에서 5차전까지 가는 혈투를 벌여 PO행 티켓을 거머쥐었지만 첫 경기를 내주고 말았다.

2연승을 노리는 삼성과 반격을 노리는 LG의 PO 2차전은 14일 오후 6시30분 같은 장소에서 벌어진다.

9월 28일 LG와 정규시즌 마지막 경기를 치른 후 2주 동안 휴식을 취해 실전 감각이 비교적 떨어진 상태였지만, 삼성 타선은 뜨거웠다. 홈런 3방을 포함해 장단 14안타를 몰아치며 LG 마운드를 괴롭혔다.

삼성은 이날 선발타자 전원 안타를 기록했다. PO 역대 5번째, PS 18번째다.

삼성 간판 타자 구자욱은 3회 3점포를 포함해 4타수 3안타 3타점 3득점으로 불꽃타를 휘둘렀다.

4번 타자 르윈 디아즈는 5회 쐐기 투런 홈런으로 존재감을 과시했다. 2번 타자 윤정빈은 4타수 3안타 3득점으로 공격 첨병 역할을 했다.

삼성 선발 투수 데니 레예스는 쾌투를 선보였다. 6⅔이닝 4피안타(1홈런) 1탈삼진 2사사구 3실점 1자책점으로 호투해 KBO PS 첫 등판에서 승리를 챙겼다.

7회 교체 이후 야수 실책이 나오면서 실점이 늘었을 뿐 부상으로 PO 엔트리에 합류하지 못한 에이스 코너 시볼드의 공백을 잊게 만드는 호투를 펼쳤다.

LG 선발 최원태는 3이닝 동안 홈런 2방을 포함해 7개의 안타를 맞고 5실점하며 무너졌다. 준PO 3차전에 선발 등판해 2⅔이닝 3실점 2자책점으로 조기 강판한 최원태는 또 '가을 악몽'을 벗지 못했다.

삼성은 1회부터 선취점을 냈다.

1회말 윤정빈의 우선상 2루타와 구자욱의 내야안타로 1사 1, 3루가 됐고, 디아즈가 희생플라이를 뽑아냈다.

레예스의 호투로 리드를 지킨 삼성은 3회 홈런으로 추가점을 올렸다.

3회말 김지찬, 윤정빈의 연속 안타로 일군 무사 1, 2루에서 구자욱이 우중간 담장을 넘기는 3점포를 작렬했다. 구자욱은 LG 선발 최원태의 3구째 컷 패스트볼을 노려쳐 홈런으로 연결했다.

올해 정규시즌에 최원태를 상대로 5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던 구자욱은 가을야구 무대에서 보기좋게 되갚았다.

삼성과 LG는 4회에는 홈런 한 방씩을 주고 받았다.

4회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오지환이 우월 솔로 아치를 그렸다.

그러자 삼성은 김영웅의 홈런으로 응수하며 5-1로 점수차를 벌렸다. 4회말 선두타자로 나선 김영웅은 최원태위 4구째 바깥쪽 체인지업을 공략해 오른쪽 담장을 넘겼다.

삼성은 5회말 1사 1루에서 디아즈가 우월 투런 홈런을 쏘아올려 7-1까지 달아났다.

LG는 7회에만 3점을 만회하며 반격했다.

7회초 문보경, 박해민의 안타로 2사 1, 2루가 됐다. 그러자 삼성은 마운드를 송은범으로 교체했다.

그러나 송은범이 문성주의 타구에 맞았다. 타구는 송은범을 맞고 굴절되면서 내야안타로 이어졌다. 삼성은 투수를 좌완 이승현으로 또 교체할 수 밖에 없었다.

2사 만루에서 홍창기가 내야 땅볼을 쳤는데 삼성 1루수 디아즈가 평범한 타구를 제대로 포구하지 못했다. 실책을 틈 타 2, 3루 주자가 득점했다.

LG는 계속된 2사 1, 3루에서 신민재가 좌선상 적시타를 날려 4-7로 따라붙었다.

하지만 삼성은 7회 1점, 8회 2점을 보태 추격을 뿌리쳤다.

7회말 디아즈의 볼넷과 박병호의 안타, 강민호의 희생번트, 김영웅의 볼넷으로 일군 1사 만루에서 이재현이 희생플라이를 뽑아냈다.

8회말 윤정빈, 구자욱의 연속 안타와 안주형의 희생번트, 김헌곤의 볼넷으로 재차 2사 만루 찬스를 잡은 삼성은 상대 투수 폭투로 3루 주자 윤정빈이 홈인, 1점을 추가했다.

김영웅의 볼넷으로 이어간 만루 상황에서 또 폭투가 나오면서 삼성은 10-4까지 달아나 승기를 굳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jinxiju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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