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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http://www.sportsseoul.com/news/read/101765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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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오후 넷플릭스 콘텐츠 로드쇼 ‘See What’s Next Korea 2021‘ 온라인 기자간담회가 생중계됐다. 행사에는 김민영 넷플릭스 총괄이 참석해 질의응답을 나눴다. 이날 김민영 총괄은 한국 콘텐츠의 위상과 아시아 시장에서 가능성에 대해 이야기했다.
김민영 총괄은 “넷플릭스는 한국 콘텐츠가 아시아에서의 성장을 견인하기 위해 중요한 요소라는 생각을 했다”면서 “한국데이터를 아시아에서 너무 좋아한다. 작품들을 계속 하면서 시그널이 명확해졌다. 한국인들은 문화에 대한 투자를 아끼지 않는다. 인터넷 보급률도 꽤 높은 편이다. 이 시장에서 성공하고 시청자에게 다가가기 위해서는 한국 콘텐츠의 중요성을 깨닫고 있다. 한국 콘텐츠, 시장을 벗어나서 한국 콘텐츠를 바라볼 때 알아야 할 점이 있다. 한국 콘텐츠는 한국 뿐만 아니라 아시아 전반적인 성장에 중요하다. 지속적으로 봤던 시그널을 통해 확신을 가졌다. 2016년부터 2020년까지 총 7700억 원을 투자할 수 있었고 2021년 한 해 5500억 원을 투자하겠다는 결정을 내리게 된 배경이 됐다”고 설명했다.
한국 콘텐츠의 원동력과 가능성을 높게봤다. 김민영 총괄은 “국내 콘텐츠 생태계가 탄탄하고 잘 갖춰져있다”면서 “작가 양성 프로그램, 훌륭한 감독님, 작가님, 배우분들이 많으시다. 그러다보니 다양한 스토리가 나오고 인프라나 제작 규모도 중요하지만 한국 작품이 오래 사랑받을 수 있는 이유는 작품이 가진 감성, 감수성이다. 한국 콘텐츠는 감정의 디테일을 잘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이어 “외국 드라마가 사건에 집중한다면 한국은 그 감정, 왜에 집중한다. 장르 불문 작품에 공감력이 더 생긴다. 이런 장점으로 시청자들을 잡을 수 있는 원동력이 됐다”고 덧붙였다.
또 엔터테인먼트 기업으로서 시청자들의 즐거움을 최우선으로 둬야 한다고 강조했다. 넷플릭스 측은 “저희는 매달 지불해주시는 회비로 운영되는 사업이라 가장 중요한 것은 시청자에게 좋은 엔터테인먼트를 선사하는 거다. 이미 한국 콘텐츠는 잘 만들어지고 있고 훌륭한 콘텐츠가 잘 만들어지고 있는데. 우리가 할 수 있는건 무엇인가에 대한 고민을 많이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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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로 작가, 감독, 제작자들에게 넷플릭스와 작업했을 때 좋은 경험을 선서하고 싶다고 밝혔다. 김민경 총괄은 “창작의 자유가 중요하다. 다양한 방면, 다양한 방면에서의 자유가 중요하다. 소재, 표현, 수위의 자유, 포맷의 자유 등. 자유를 드린다는 게 아무것도 안 하는 건 아니다. 같이 고민한다. 작품을 이해하기 위해 굉장히 많은 대화를 한다. 마케팅, 홍보팀 아트워크 팀 , 자박, 더빙 등 많은 팀이 작품을 이해하고 서포트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한다”고 이야기했다.
마지막으로 한국 시청자의 만족이 최우선이라고 강조했다. 김민경 총괄은 “처음 한국에서 서비스했을 때 지향하는 작품이 글로벌이라고 보시는데, 최우선적으로 한국 시청자들이 재미를 찾고 만족하는 콘텐츠를 만드는 게 우선적인 목표다. 한국 오리지널 콘텐츠여야 아시아, 전세계 팬들이 즐거움을 살 수 있다. 표지는 로컬이어도 유니버셜한 감성을 갖고 있는 것을 찾고 있다”고 했다.
넷플릭스는 아시아 성장을 견인하는 데 한국 콘텐츠가 굉장히 중요하며 전략적인 투자처라고 강조했다 김민경 총괄은 “말할 필요 없을 정도로 내부적으로는 동의하고 있다. 아시아 시장 성장을 끝나서도 넷플릭스와 같은 플랫폼을 통해서 전세계 시청자를 만나는 걸 쉽게 만들 수 있다면 글로벌적으로 더 많이 확장될 수 있는 콘텐츠다”라면서 “‘킹덤’ ‘스위트홈’ ‘사랑의 불시착’ 등 작품들이 우리의 생각이 틀리지 않았음을 보여준다. 가장 한국적이라고 생각했던 소재, 스토리텔링 방식, 정서를 갖고 있는 작품이다. 한국 콘텐츠는 한국에서 성장하기 위해서는 필수고, 글로벌, 아시아에서 너무 중요하다”고 이야기했다.
넷플릭스가 창작 생태계 육성에 대해서도 답변했다. 김민영 총괄은 “주력 분야에서 인력을 양성하고 건강하고 튼튼한 생태계 구성이 중요하다. 넷플릭스가 뭘 할 수 있을지 다각도고 고민하고 있다. 더 공격적인 투자를 통해서 한국 크리에이터들이 어디서 못 했던 다양한 걸 할 수 있도록 하는 것도 방안이다. 한 해 5500억 원을 투자하기까지도 굉장히 조심스러웠다. 한국 콘텐츠가 중요하다는 거를 퍼포먼스로 보여줘야겠구나 해서 조심스럽게 투자했다. 모든 작품이 다 ‘승리호’같고 ‘킹덤’ 같지는 않았다. 하지만 가능성을 볼 수 있는 계기는 하나씩 있었다”고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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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인간수업’도 진한새 작가님의 입봉작이었다. ‘좋아하면 울리는’ 으로 송강 배우님을 처음 뵈었다. 처음 시작부터 팔로워수가 10배 이상 늘어나는 걸 보면서 뿌듯했다. 신인에게 새로운 창구가 되어주는 게 제 역할인 것 같다. 또 한국 콘텐츠에 대한 접근성을 높이는 것. 자막과 더빙이 그렇다. 엄격하게 지키는 것은 시청각에 어려움이 있는 분들을 위해 캡션에 꼼꼼히 작업하고 있다”고 말했다.
넷플릭스가 직접 스튜디오 구축할 계획이 있냐는 물음에 “세트장 임대는 한국에서 새로운 접근은 아니다. 한국 오리지널 콘텐츠를 할 수 있는게 큰 계획이 있고 안정적인 환경을 위해 장기적인 임대계약을 했다”면서 “투자가 커짐에 따라 더 큰 계획이 있을 수 있을 것 같다. 파트너를 위한 인프라 마련에 어떻게 기여할 수 있을지에 대한 고민 중이다”라며 앞으로의 가능성도 시사했다.
앞으로 OTT 시장의 전망, 웨이브 왓챠, 디즈니 등이 한국에 들어오는 거에 대해서는 “소비자들에게는 좋은 일이다. 선택지가 늘어나니까. 콘텐츠가 늘어나고 산업 자체가 성장하는 게 좋은 방향이라고 본다. 공급하는 콘텐츠가 증가하면 양질의 콘텐츠가 더 나올 수 있으니까. 저희는 창작자, 시청자 등에게 더 매력적이게 노력하면 된다. OTT는 지금 파이를 키워놔야 하고 작은 파이를 가지고 싸울 때는 아니라 지금 하던대로 하면 되지 않을까 싶다”고 이야기했다.
마지막으로 김민경 총괄은 “스토리 발굴부터 현지화에 이르는, 넷플릭스 노하우와 기술을 공유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한국에서 오랫동안 함께하고 싶다. 제작진 뿐만 아니라 다양한 방법으로 뭘 더할 수 있을지에 대한 고민을 하고 있다. 아직 한국에서 5년밖에 안 됐다. 좀 더 고민해보도록 하겠다”고 앞으로의 각오를 밝혔다.
안은재기자 eunjae@sportsseoul.com
사진|넷플릭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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