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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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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신효령 기자 = '통아저씨'로 유명한 방송인 이양승(71)씨가 어린 시절 집을 나간 친모와 70여년 만에 재회했다고 털어놨다.

유튜브 채널 '근황올림픽'이 지난달 31일 공개한 영상에는 이양승 씨가 게스트로 출연한 모습이 담겼다. 이 씨는 여장을 한 채 등장했다.

영상에서 이양승은 "아버지가 청각장애인이고, 어머니는 일반인이었다. 내가 태어난 곳이 충북 괴산군 감물면 오성리라는 곳이다"고 털어놨다.

앞서 그는 5년 전 인터뷰에서 3살 무렵 헤어졌던 친어머니가 보고싶다고 밝힌 바 있다.

이양승은 "내가 3살때 어머니가 도망간 걸로 알고 있다. 동네 사람들이 많이 욕을 했다. 엄마가 도망가서 살 길이 없다. 그래서 큰 집으로 나와 내 동생이 들어갔다"고 설명했다. "거기서 크면서 많이 고생했다. 잡일을 많이 했다"고 떠올렸다. "할아버지가 화풀이하듯 '학교도 필요 없다'며 밭에 가서 일이나 하라고 했다. 좌우지간 일을 많이 했다"고 털어놨다.

이양승은 최근 친모와 재회했다고 밝혔다. 70여 년만에 다시 본 상황이다. 그는 "친모를 보자마자 '왜 우리를 낳아 놓고 도망갔냐'고 물었다. 어머니는 '그게 아니다'고 했다. '네 할아버지 때문에 도망 갔다'고 했다. 첫 마디가 그랬다"고 전했다.

이어 "그게 무슨 말인가 했는데, 할아버지가 술을 마시고 (엄마한테) 찝쩍거리고 그렇게 못살게 굴었다더라"고 덧붙였다.

이양승은 "세상에 그럴 수 있냐. 난 몰랐다. 할아버지가 술을 무지하게 많이 잡수셨다. 낮에 일어나자마자 막걸리부터 마셨다. 술 마시고 그 산골에서 (성폭행을) 한 것"이라고 말했다. "아버지는 청각장애가 있으니까 옆에서 소리를 꽥 질러도 모른다. 아버지한테 '술 사오라'고 시키면, 30~40분 정도 걸리니까 그때 몹쓸 짓을 했다더라. 그러니 엄마가 그걸 견딜 수 있냐. 못 견디었다"고 했다.

이양승은 "어머니가 살려고 다시 돌아왔다. 그런데 또 할아버지가···"라며 성폭행 사실을 전했다. "안되겠다 싶어서 어머니가 다시 나갔다. 이걸 알고 어디 가서도 이야기를 안했다"고 털어놨다. "동네 사람들은 다 독한 X이라고, 핏덩어리 놓고 도망갔다고 욕했다. 근데 어느 누가 시아버지가 찝쩍대는데 살 수 있겠냐. 거기다가 다시 살려고 두 번이나 왔는데···"라며 안타까워했다.

그는 주특기 통춤에 이어 새로운 기술을 연마 중이라고 밝혔다. 이양승은 "시청자 분들이 그래도 통아저씨는 안 잊어버리고 잊혀지지 않는다는 게 얼마나 고맙냐. 그래서 고맙다"고 했다.

한편 이양승은 작은 구멍도 통과하는 유연성으로 유명세를 탔다. 1990년대 후반~2000년대 초반 TV 예능물에서 활약했다. 놀라운 신체능력, '통아저씨 춤'이라는 별칭이 붙은 독특한 춤으로 인기를 누렸다. 1997년 KBS 2TV '슈퍼선데이' 에 출연했던 그는 일본 TV에도 출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now@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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