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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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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정서현 인턴 기자 = 사기 결혼의 피해자라고 밝힌 여성의 사연이 공개된다.

4일 오후 8시 30분 방송되는 KBS Joy 예능물 '무엇이든 물어보살'에서 사연자는 남편을 지난 2017년 38살에 교회 선생님의 소개로 만나게 됐다고 밝혔다.

나이대가 비슷한 그의 자상함과 순진함에 반했다고 한다.

당시 남편은 땅을 사서 분양하는 디벨로퍼로 결혼할 당시에는 전에 하던 사업이 망해 신용불량자 상태였다. 하지만 노력하는 모습에 같이 이겨내 보려고 결혼을 결심했다고 설명한다.

이에 MC 서장훈은 "거기서부터 잘못된 것"이라며 "신용불량 이야기가 나왔을 때 잘라내야 했다"고 안타까워한다.

하지만 결혼 한 달 만에 아이가 생겼고, 남편의 핸드폰으로 아이의 사진을 보던 중 낯선 여자의 이메일을 발견하게 되면서 모든 상황이 바뀌었다.

그 메일은 남편의 결혼 전 연인이 '혼인빙자 간음'으로 아내 측에 알린다는 협박 내용이었다.

이미 남편은 여러 차례 입막음용으로 고액의 금액을 주기도 했다. 심지어는 전 연인에게 욕설한 녹음파일과 20살 때 또 다른 여자와 혼인신고를 했었던 과거, 학벌과 집안 모두 거짓말이라는 내용도 담겨 있었다.

이후 남편의 핸드폰과 자백으로 그의 실체를 알게 되면서 사연자는 "내가 알던 남편이 맞나"라는 생각에 큰 충격을 받게 됐다.

사연자는 현재 상간 소송을 진행하는 중에 남편이 이혼 소송을 제기했고, 남편이 돈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주기 싫어 시간 끌기를 하는 상태라고 이야기한다.

또한 가장 큰 문제는 같이 사는 7살 딸과 거주 중인 집이 만기를 앞두고 있어, 지낼 장소가 없다는 것이다. 사연자는 앞으로 어떻게 살아갈지 막막하다고 이야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dochi105@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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