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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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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신효령 기자 = 프로파일러 출신인 표창원 전 국회의원이 비상계엄령 선포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표창원은 4일 본인 소셜미디어에 "자유민주주의 법치주의 헌법정신이 총칼 무력 폭력을 이긴다. 대한민국과 인류 역사가 입증한다. 비록 권력과 무력이 일시적으로 득세할 지 몰라도, 결코 영원할 수 없고 오래 갈 수도 없음을 우리는 안다"고 적었다.

"군과 경찰, 불필요하고 결국 책임지게될 잘못 저지르지 말기 바란다. 국회 정상 기능 통해 한 밤의 소동 정상으로 되돌리고 이 소동으로 이미 발생한 막대한 국가적 시민적 경제적 피해 회복 서둘러 시작하자. 부디"라고 덧붙였다.

표창원은 비상계엄이 해제된 뒤 다시 글을 올렸다. 그는 "여야 진보 보수, 서로 악연도 얽히고 미워하고 싸우고 다투는 사이지만 대한민국과 국민, 민주주의, 헌법을 지키려는 마음만은 같다. 대한민국 흔들고 위태롭게 만드는 일부 극단주의자들의 부당하고 위험한 시도 앞에선 힘과 뜻 모아 위기 넘기고 정상화에 함께 나서 주리라 믿는다"고 말했다.

"정상화 된 이후 다시 경쟁하시고. 전쟁이나 범죄와 사고 피해자 분들의 아픔과 고통 치유가 얼마나 어려운지, 다시 정상, 일상의 평온을 회복해 드리는 것이 얼마나 힘든지 아는 우리. 국가 사회의 정상 상태를 흔들고 국민 전체 일상의 평온을 깨트리는 권력자 혹은 세력의 시도와 준동을 결코 용납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그는 "헌법과 법률에 따라 제대로 철저히, 정략이나 사익 배제하고, 계엄 소동 진상 밝히고 관련자 모두 준엄하게 의법조치해서 바로잡아 주시리라 믿는다"고 당부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 3일 오후 국회를 '종북 반국가 세력'으로 지칭하며 비상계엄을 전격 선포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연 긴급 브리핑에서 야권의 지속되는 정부 각료 탄핵과 단독 입법, 내년도 예산안 단독 감액 등을 지적하며 "헌정질서를 짓밟고 헌법과 법에 의해 세워진 정당한 국가기관을 교란시키는 것으로서, 내란을 획책하는 명백한 반국가행위"라고 했다.

윤 대통령은 "지금 우리 국회는 범죄자 집단의 소굴이 됐고, 입법 독재를 통해 국가의 사법·행정 시스템을 마비시키고 자유민주주의 체제의 전복을 기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저는 북한 공산세력 위협으로부터 자유 대한민국을 수호하고 우리 국민의 자유와 행복을 약탈하고 있는 파렴치한 종북 반국가세력들을 일거에 척결하고 자유 헌정질서를 지키기 위해 비상계엄을 선포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계엄사령부의 포고령이 나오면서 오후 11시부로 대한민국은 비상계엄 체제에 돌입했다. 비상계엄 선포는 김용현 국방부 장관의 건의에 따른 것으로, 계엄사령관은 박안수 육군참모총장이 맡았다.

4일 오전 1시 비상계엄 해제요구안이 국회 본회의에서 재석의원 190명 전원 찬성으로 가결됐다. 이후 윤 대통령은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이날 오전 4시26분께 추가 담화를 통해 계엄 해제를 선언했다.

비상계엄 선포는 1979년 10·26 사건(박정희 전 대통령 사망) 이후 45년 만의 일로, 1987년 민주화 이후로는 초유의 사태다.
◎공감언론 뉴시스 snow@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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