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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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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재훈 기자 = 드라마 '야인시대'의 '짝코'로 얼굴을 알린 배우 황우연이 친한 지인에게 억대 사기를 당한 사연을 고백했다.

12일 방송된 MBN '특종세상'에서 황우연은 골프 연습장 주인이었던 지인이 돈을 빌린 뒤 갚지 않고 야반도주했다고 털어놨다.

그는 "골프장 운영하는데 한 달만 쓴다고 돈을 빌려달라고 해서 빌려줬다"고 설명했다.

지인에 대해선 "돈이 진짜 많은 줄 알았는데 알고 보니까 모든 땅은 다 대출받아 샀더라. 땅의 값어치보다 우리가 빌려준 돈이 더 많다"고 했다.

"내 것만 4억원이고, 다른 사람 것은 3억원, 6억원이다. 말도 못 한다"고 부연했다.

황우연은 사기를 당한 것에 대해 "스스로에게 너무 화가 나더라. 너무 사람을 좋아하고 내가 바보 같다"고 토로했다.

못 받은 돈이 많다는 그는 "돈을 빌려줄 때는 '당연히 주겠지'라고 생각하고 빌려줬는데 그러지 못한 거다. 누가 힘들어하면 자진해 빌려줬다"고 후회했다.

이어 "자존감도 잃고 자존심도 상했다. 우울증이 오고, 공황장애가 왔다"고 고백했다. 이후 경기 양평으로 귀촌해 홀로 공황장애를 치료하기도 했다.

주로 시대극·사극에서 조연으로 활약한 황우연은 2012년 드라마 '신의'를 끝으로 연기를 그만뒀다.현재 아내와 함께 식당을 운영 중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realpaper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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