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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oinNess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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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최지윤 기자 = KBS가 가수 박서진 군면제 논란 관련 "살림남 하차는 없다"고 선을 그었다.
KBS 2TV '살림하는 남자들2'는 27일 시청자 청원 게시판에 "박서진은 합법적 사유로 군 면제를 받았다. 프로그램 출연 여부를 결정지을 만큼 도덕·법률적으로 문제점이 드러난 것은 없다고 판단했다"며 "군 복무는 우리나라 국민에게 매우 중요한 일이지만, 이미 여러 매체를 통해 박서진은 정당한 사유로 군 면제를 받았음이 보도됐다. 우려하는 바와 같이 이로 인한 출연 중단은 고려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이번 논란으로 많은 시청자들에게 심려를 끼친 점 안타깝게 생각하고 있다"며 "출연자 사생활을 관찰해 제작하는 만큼 오해와 논란이 생기지 않도록 더욱 진정성 있게 접근하겠다"고 약속했다.
박서진은 가정사로 인한 우울·불면증을 호소, 병무청 신체검사에서 면제 판정을 받은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과거 군 입대를 언급, '팬들을 기만했다'는 비판이 쏟아졌다. 2일 팬카페에 "2014년 11월 스무살 때 병역판정검사에서 7급 재검 대상으로 판정 받았다. 이후 여러 차례 재검사를 거쳐 2018년 최종적으로 5급 전시근로역 판정을 받았다"며 "10여년 전부터 현재까지 병원에서 약물 복용과 심리 치료를 병행하고 있다"고 알렸다.
KBS 시청자 청원 게시판에는 '출연을 정지해달라'는 글이 쏟아졌다. 박서진을 지지하는 청원도 여러 건 게재됐다. 모두 1000명 이상 동의, KBS는 한 달 여 만에 답했다. "이번 논란을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박서진은 수차례 신체검사를 통해 정당한 사유로 군 복무를 면제 받았다. 군 복무 회피라는 단어는 적절하지 않다. 논란이 된 인터뷰 역시 박서진이 직접 올린 글을 통해 해명과 사과를 했다"고 설명했다.
"박서진은 1월부터 살림남에 합류, 방송을 통해 어린 시절부터 암 투병을 하는 부모님을 대신해 바닷일을 하며 가족 생계를 책임졌을 뿐 아니라 형제 2명을 잇달아 잃는 비극적인 가정사를 겪었음을 공개했다. 군 면제 사유도 이러한 성장 과정에서 비롯된 질환으로 밝혀졌다. 비록 논란이 된 인터뷰에서 솔직하게 밝히지 못했지만, 제작진에게도 살림남 출연 전 군면제 사유를 고백했고 1년간 치료 과정을 지켜봤다."
비연예인인 박서진 여동생 박효정씨 노출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왔다. "박효정씨는 밝히기 힘든 내용을 방송으로 이야기, 끈끈한 남매애를 보여줘 많은 분의 응원을 받고 있다"며 "가족들의 일상이 지나치게 노출 돼 우려되는 문제점 관련해선 제작진이 늘 경계·주의하고 있다. 앞으로도 살림남 이야기를 더욱 진솔하게 담겠다"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plai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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