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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oinNess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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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허나우 인턴 기자 = 27일 방송된 JTBC '이혼숙려캠프'에서는 10기 재혼부부가 아들들과의 갈등을 고백했다. 이 부부는 총 다섯 명의 자녀를 두고 있으며, 아내의 딸과 남편의 세 아들, 그리고 두 사람이 함께 낳은 막내가 있다.
아내는 "우리 부부 사이는 너무 좋은데, 아이들 문제만 나오면 가슴이 아프다"고 눈물을 보이며 토로했다.
아내는 이날 남편의 아들 셋이 유독 단합하며 다른 가족을 배려하지 않는다고 고백했다. 딸을 위해 돈가스를 시켜줬을 때, 세 아들은 자기들끼리만 먹고 딸이 식사를 했는지조차 확인하지 않았다.
또 촬영 중 피자를 시켜줬을 때도 아들들은 첫째 딸과 막내를 제외한 채 자기들끼리만 먹으며 배려하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이에 아내는 남편에게 단호한 훈육을 요구했지만, 남편은 강하게 나서지 못했다.
갈등은 둘째 아들이 사춘기를 맞으며 더욱 심화됐다. 남편이 출근하면 아들은 변신하듯 태도를 바꾸었고, 학교에 가지 않겠다고 떼를 쓰며 심지어 아내에게 침을 뱉기도 했다. 아내는 매일 피를 말리는 듯한 시간을 보냈다고 고백했다.
둘째 아들은 동생과도 자주 싸우며 가정 내 갈등을 키웠다. 아내는 남편의 전처를 직접 만나 해결 방안을 논의하려 했고, 뜻밖에도 전처와 친해지면서 함께 술을 마시고 집에서 자고 갈 정도로 가까운 사이가 됐다.
하지만 아내와 전처의 관계가 가까워질수록 아이들과의 관계는 더 악화됐다. 패널로 출연한 서장훈은 "그건 잘못됐다. 이런 상황이 아이들이 아내에게 마음을 더 닫게 만드는 것"이라며 우려를 표했다.
그러던 중, 아내는 남편의 전처가 우울증으로 인해 세상을 떠났다고 밝혀 충격을 안겼다. 남편은 "자고 있는데 전처의 어머니에게 전화가 와서 전처가 세상을 떠났고, 넷째 아이를 돌봐야 한다는 이야기를 들었다"며 믿을 수 없다는 듯한 반응을 보였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재혼 가정이 겪는 현실적인 갈등과 복잡한 감정들이 적나라하게 그려지며 시청자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공감언론 뉴시스 now91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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