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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oinNess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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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중국 국유 자동차사 충칭 창안(重慶長安汽車)과 둥펑(東風汽車)이 경영통합에 관한 협상을 본격적으로 진행해 막바지 단계에 있다고 공상시보(工商時報), 경제통, 홍콩경제일보가 2일 보도했다.
매체는 관련 사정에 밝은 소식통과 외신을 인용해 창안차와 둥펑차가 경영통합 방법에 관해 심도 있는 협의를 벌였으며 그 내용을 각각 합작하는 외국 자동차사에 전달했다고 전했다.
앞서 지난 2월 창안차와 둥펑차 모회사인 중국병기장비집단과 둥펑차집단은 양사의 경영재편 계획을 공표하면서 합병을 추진하는 상대 기업명을 구체적으로 밝히지는 않은 채 국무원이 직접 출자하는 중앙기업이라고만 설명했다.
이에 당시 시장에서는 중앙기업인 창안차와 둥펑차의 경영통합이 이뤄진다는 관측이 퍼졌다.
제일재경(第一財經)은 창안차와 병기장비집단이 새로운 자동차 중앙기업을 만들어 둥펑차와 창안차의 사업을 통합할 계획이라고 확인했다.
영국 시장정보사 LSEG 데이터로는 시가 총액은 둥펑차가 48억9000만 달러(약 7조1722억원), 창안차는 156억5000만 달러로 나타났다.
창안차는 미국 포드, 일본 마쓰다 등과 합작하고 있으며 지난해 판매량이 268만4000대를 기록했다.
둥펑차는 일본 혼다, 닛산 등과 합작하면서 작년 판매 대수가 248만대에 달했다. 양사를 합치면 연간 판매량이 500만대를 넘어서 중국 시장에서 점유율 선두, 세계에선 5위에 오르게 된다.
중국 정부는 국유 자동차 메이커에 대해 매출과 순익을 해외 합작 파트너에 지나치게 의존한다면서 기술과 혁신, 경쟁력 특히 신에너지차(NEV) 측면에서 자립도를 높이라고 압박을 가해왔다.
고위 당국자들은 중국 자동차산업이 심각한 내부 경쟁과 무질서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고 지적하며 시장 혼란과 낙후 생산능력을 청산하겠다고 언명했다.
경영통합 협의 소식에 둥펑차 주가는 홍콩 증시에서 오후 3시5분(한국시간 4시5분) 시점에 1.74% 떨어진 채 거래됐고 중국 증시에선 둥펑차가 전일보다 0.64%, 창안차는 0.54% 하락 마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yjj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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