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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oinNess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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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현지시간)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와 연예 미디어 버라이어티 등에 따르면, 킬머는 이날 로스앤젤레스(LA)에서 눈을 감았다.
고인의 딸 메르세데스는 뉴욕 타임스에 폐렴이 사망 원인이라고 밝혔다. 고인은 수년간 인후암 투병을 해왔다.
프랜시스 포드 코폴라 감독의 '아웃사이더스' 출연 제안을 거절한 것으로 알려진 킬머는 1984년 스파이 패러디 영화 '톱 시크릿!'에서 록 스타를 연기하며 수면 위로 부상했다. 1985년 SF 코미디 '리얼 지니어스'에선 똑똑한 대학생 역을 맡았다.
특히 1986년 영화 '탑건'에 아이스맨 대위 역으로 크게 주목 받았다. 할리우스 스타 톰 크루즈가 맡은 이 영화의 주인공 '매버릭'과 라이벌 구도를 형성했다.
킬머는 '탑건'의 속편으로 2022년 개봉한 영화 '탑건: 매버릭'에서도 아이스맨 대위 역으로 등장하며 건재를 과시했다.
특히 조엘 슈마허가 감독한 '배트맨 포에버'는 그의 커리어에서 빼놓을 수 없는 영화다. 작품은 호평을 받지 못했으나 그가 입은 의상 등을 비롯해 외형적으로는 이상적인 배트맨에 가까운 근사치였다는 반응을 얻었다.
그럼에도 고인의 연기력에 대한 가장 큰 호평은 '더 도어스'다. 해당 영화는 미국의 전설적인 밴드 '도어스'를 다뤘다.
킬머는 카리스마 있고 파멸적인 팀의 프런트맨 모리슨을 연기해 큰 반향을 일으켰다. 킬머는 오디션 전 모리슨의 모든 노래 가사를 외웠다. 그와 비슷한 옷을 입고 다니며 거의 1년 동안 역할에 몰두했다. 미국 스타 영화 평론가 로저 에버트는 킬머가 연기한 모리슨에 대해 극찬했다. '도어즈'는 최근 국내에서 재개봉하기도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realpaper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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