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0
- 익명
- 183
- 0
출처 | http://www.sportsseoul.com/news/read/1029577 |
---|
|
3일 오후 10시 30분 KBS2 새 예능프로그램 ‘컴백홈’이 첫 방송됐다. 1회에는 마마무 화사, 휘인이 게스트로 등장해 2011년 서울에 처음 상경했을 때 머물렀던 사당동 옥탑방을 찾았다. 국민MC 유재석의 친정 복귀작인 KBS2 ‘컴백홈’은 서울살이를 시작한 스타들이 처음 서울 와서 자리잡은 보금자리를 찾아가는 프로그램이다.
마마무 멤버 4명 휘인, 화사, 문별, 솔라는 옥탑방에서 함께 합숙했다. 전주 출신인 화사와 휘인은 고향에서 가수의 꿈을 안고 2011년 서울로 올라왔다. 휘인과 화사가 10년 전 머물렀던 집에는 현재 직장에 다니고 있는 일반인 미소 씨(34)가 살고 있었다. 화사는 옥탑방에 마당을 둘러보며 “그때 당시 이 마당이 진짜 넓게 느껴졌다”면서 “그때 ‘당시에는 이렇게 넓은 옥상을 가졌다니’ 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만큼 큰 것 같다”고 추억에 잠겼다.
유재석은 옥탑방을 둘러본 후 “뮤비 찍어도 될 분위기다”라면서 옥상 위 연통을 가리키며 “여기 이 연통은 뭐냐”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이어 “계속해서 고기 냄새가 난다”고 말하자 미소 씨가 “밑에서부터 냄새가 올라온다. 족발, 치킨 향기가 올라올 때도 있다”고 말했다.
유재석은 “여기 있으면 술을 안 먹을 수 없다. 옥상에 술이 가득 있다”고 말하자 미소 씨가 “음주가무 너무 좋아한다. 한번 넘어질 뻔한 적은 있다. 친구가 계단을 보더니 술을 집에서만 먹어야겠다고 하더라”라고 말했다. 이어 “스무살에 서울에 올라와 여기가 세 번째 집이다. 공인중개사 분이 고향 선배이셔서 집을 잘 알아봐주셨다. 채광이 너무 좋다. 친구들이 옥상보고 부러워한다”고 옥탑방 살이에 대해 이야기했다.
또 옥탑방 살이의 불편함으로 봄철마다 찾아오는 불청객이라고 꼽았다. 미소 씨는 “봄마다 벌레들이 찾아온다. 대야를 가지고 덮어놓는다. 한달 뒤 아빠가 오셔서 치워주신다”고 했다. 마마무 화사도 “멤버들이 못 잡아서 그나마 잘 잡는다. 바퀴벌레에 대한 분노가 있다. 항상 처형을 했다. 옥상에서 씨를 말리기 위해 태웠다”고 말했다.
|
미소 씨는 또 퇴근 후 볼 수 있는 노을이 옥탑방의 묘미라고 밝혔다. 화사도 “아침 일찍 일어나서 보는 것도 예쁘고 밤에 아파트 불빛도 예쁘다”고 전 거주자로서 격한 공감을 나타냈다.
미소 씨는 이날 “옥탑방은 추울 때 춥고 더울 때 덥다”면서 “바짝 벌어서 더 좋은 집으로 가는 게 고민”이라고 털어놨다. ‘컴백홈’이 미소 씨가 살면서 불편했던 부분을 개선하기 위해 나섰다. 미소 씨는 “수납공간이 부족하고 화장실이 낡고 춥다”고 했다.
마마무 화사와 휘인은 함께 가수의 꿈을 품고 상경하게 된 스토리를 털어놨다. 휘인은 “화사와 처음에 친해지고 싶지 않았다”고 반전 고백을 해 웃음을 안겼다. 휘인은 “(화사와) 중학교 1학년 때 같은 반이었다. 그때 반에서 혼자 노래부르고 그러더라 그래서 쟤랑은 진짜 친해지고 싶지 않다고 생각했는데 화사가 ‘나 너랑 친해지고 싶다’고 저돌적으로 다가오더라. 그래서 친해졌다”고 말했다. 이어 “처음 서울 올라왔을 때는 뭔가 다 될거 같은 느낌이었다. 가장 로망의 장소는 한강이다. 처음 올라와서 지하철 탔을 때 ‘드디어 입성했구나’ 생각했다”고 상경했을 때 심정을 회상했다.
이날 ‘컴백홈’ 팀은 11초 안에 화투를 정리해서 곽 안에 넣으면 상품을 탈 수 있는 미션을 진행했다. 와플기계, 빔 프로젝트, 술 디스팬서 세 가지 상품 중 미소 씨는 술 디스팬서를 골랐다. 하지만 멤버들이 미션을 성공하지 못해 상품을 타지는 못했지만 미소 씨는 한우 세트를 선물로 받으며 마무리됐다.
한편 미소 씨의 옥탑방 인테리어를 위해 인테리어디자이너 제이쓴이 두팔 걷고 나섰다. 며칠 후 인테리어 후 캠핑장을 연상케하는 옥상의 모습에 미소 씨는 깜짝 놀랐다. 또 화이트 톤으로 한층 화사해진 주방과 침실에 입을 다물지 못했다. 이층 침대에 수납공간도 다양해진 침실의 모습이 시선을 끌었다. 제이쓴의 인테리어로 옥탑방의 매력을 최대한으로 이끌어 낸 새 집에 화사와 휘인 또한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한편 KBS2 ‘컴백홈’은 유재석의 약 1년 만의 친정 복귀작으로 화제를 모았다. 방송 전 배우 조병규와 함께 하기로 했으나 학폭 논란으로 하차, 이영지와 이용진이 빈 자리를 채우게 됐다. 이영지와 이용진 그리고 MC 유재석 세 사람의 티키타카에 제작진들도 함께 하기를 잘 했다 생각했다고. 새로운 유라인을 예고한 유재석, 이영지, 이용진 세 사람의 ‘컴백홈’이 스타들의 과거를 돌아보고 현 집주인들의 업그레이드 된 집 모습으로 안방극장에 재미와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 한편 KBS2 ‘컴백홈’은 매주 토요일 오후 10시 30분 방송된다.
안은재기자 eunjae@sportsseoul.com
사진|KBS
댓글 0
추천+댓글 한마디가 작성자에게 힘이 됩니다.
권한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