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존 6월 산업생산 전월비 0.3%↓..."독일 예상외 부진"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유로존 경기동향을 보여주는 6월 산업생산 지수는 전월보다 0.3% 떨어졌다고 유럽연합(EU) 통계청이 12일 발표했다.

마켓워치와 AFP 통신 등은 EU 통계청의 6월 유로존 광공업 생산 통계를 인용해 공급망이 원활히 작동하지 않는 병목 현상으로 독일의 생산이 부진하면서 산업생산 지수가 예상외로 마이너스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시장 예상 중앙치는 5월 대비 0.2% 저하인데 실제로는 이보다 더 떨어졌다. EU 통계청은 5월 산업생산 지수경우 애초 마이너스 1.0%에서 마이너스 1.1%로 하향 조정했다.

EU 통계청에 따르면 산업생산 지수 하락은 독일이 전월에 비해 마이너스 1.0%으로 예상밖 하락세를 보인 것이 주된 요인이다. 프랑스는 0.4%, 이탈리아도 1.0% 6월 산업생산 지수가 각각 상승했다.

한편 EU 전체로는 자본재가 1.5% 감소했다. 분야별로는 2개월 연속 감소폭이 최대를 경신하면서 향후 생산축소를 예고했다고 매체는 지적했다.

에너지는 0.6% 줄었다. 비내구소비재 경우 1.6% 증가해 5월 1.8% 감소에서 회복했다.

중간재와 내구소비재는 각각 0.1% 늘어났다.

유로존 산업생산은 전년 동월 대비로는 9.7% 신장했다. 작년 코로나19 충격에 따라 대폭 하락한 기저효과가 이어지고 있다.

다만 시장 예상 중앙치 10.4%를 밑돌았고 5월 20.6% 상승과 비교하면 절반 정도의 신장폭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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