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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http://www.sportsseoul.com/news/read/97345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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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김민규기자]# 환경 다큐멘터리 영화 ‘플라스틱 오션’을 보면 전 세계 플라스틱 제품 생산량이 연 3억 톤을 넘고, 이 중 800만 톤의 플라스틱이 바다로 버려진다. 이를 고래, 거북이, 바다 새, 플랑크톤이 먹는다. 실제로 지난해 제주도에서 발견된 죽은 바다거북의 부검결과, 플라스틱 등 해양쓰레기가 원인이었다.
이에 SK텔레콤이 플라스틱을 재활용해 통신장비에 적용, 바다에 버려지는 플라스틱 줄이기에 나섰다. SK텔레콤은 통신 안테나 제조기업 ‘하이게인안테나’와 함께 업계 최초로 통신 안테나의 플라스틱(레이돔)을 재활용하는 데 성공했다고 26일 밝혔다.
앞서 SK텔레콤은 지난해 2월 ‘하이게인안테나’ 등 중소 안테나 협력사에게 노후 안테나의 플라스틱 재활용 방안 연구를 제안했다. 약 2년 동안 수차례 개량 작업과 현장 성능 점검을 통해 안테나 레이돔 재활용 기술을 개발했다. 재활용 레이돔을 써도 신제품과 같은 성능을 발휘한다. 뿐만 아니라 재활용 레이돔은 국가기술표준원으로부터 GR(우수재활용 제품) 인증도 획득했다. 이동통신사와 중소기업이 협업해 이동통신 장비 GR 인증을 획득한 것도 처음이다.
기존의 통신 안테나 레이돔은 전파 활동을 방해하지 않으면서도 핵심 부품을 보호하기 위해 특수 설계와 특수 가공 처리된 플라스틱으로 제작, 노후 안테나의 플라스틱은 일반 재활용이 어려워 대부분 소각해왔다.
그러나 SK텔레콤과 중소기업 협력으로 노후 안테나 플라스틱으로 새로운 장비를 제작하는 길이 열렸고, 순환 경제 생태계도 마련한 것. SK텔레콤은 이번 활동으로 오는 2021년 약 30톤의 플라스틱 폐기물 배출을 줄일 것으로 기대했다. 이는 1.5리터 PET병(무게 30g 정도) 약 100만개를 줄이는 효과와 같은 수준이다. SK텔레콤은 앞으로도 재활용을 연구하는 협력사에게 GR 인증 획득과 재활용에 따른 신규 수익 창출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안정열 SK텔레콤 SCM1그룹장은 “특수 통신 장비 플라스틱, 고철 등 다양한 영역에서 자원 재활용 방안을 모색할 것”이라며 “협력사와 함께하는 사회안전망 구축과 ESG 경영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km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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