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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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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박성환 기자 = 내년 아파트 입주 물량이 올해보다 더 늘면서 수도권 등 지방 중소도시에서 집주인이 세입자를 구하지 못하는 역전세난 심화가 우려된다.

잇단 금리 인상으로 대출 금리가 높아져 전세 수요가 줄고, 전세 물건은 넘치는 상황에서 신규 아파트 입주 물량까지 늘어나 전셋값 하락세가 더 가파를 것으로 보인다. 전셋값 하락이 갈수록 뚜렷해지며 전세 보증금을 제때 돌려주지 못해 집주인과 세입자 간 분쟁도 늘어날 전망이다.

내년 전국 아파트 입주물량이 올해(33만2560가구)보다 5.9% 늘어난 35만 가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부동산R114에 따르면 내년 전국 아파트 입주 물량은 35만2031가구로, 올해(33만2560가구)보다 5.9% 증가한다.

수도권 신규 입주 물량은 17만9803가구로, 전체의 절반 이상(51.1%)을 차지한다. 올해(18만443가구)보다 소폭 줄었다. 서울 입주 물량도 내년 2만5729가구로 올해보다 더 늘어난다. 올해 전셋값 하락세가 두드러진 인천과 대구는 각각 4만4984가구, 3만6059가구로 2000년 이후 역대 최대 물량이 입주한다.

전셋값 하락세도 가파를 조짐이다. 한국부동산원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지난 19일 기준 전국 아파트 전셋값은 올해 1월 초 대비 7.42% 하락했다. 서울(-8.27%), 경기(-10.51%), 인천(-13.15%) 등 수도권 하락률도 뚜렷하다.

실제 신축 단지들의 전셋값 하락세가 눈에 띈다. 내년 2월 입주 예정인 서울 강남구 개포동 개포자이프레지던스(3375가구)는 전셋값이 또 다시 하락하고 있다. 전용면적 59㎡의 경우 지난달 초 호가가 13억원 선이었지만, 최근에는 6억원에 전세 매물이 나왔다. 서울 압구정동 현대아파트(전용면적 84㎡) 전셋값은 지난 2020년 말 12억원이었지만, 현재는 7억~8억원에 거래되고 있다.

부동산 시장에선 전셋값 하락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내년 신규 입주 물량이 늘어나면서 역전세난이 심해질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전셋값이 전국적으로 하락하면서 집주인이 다음 세입자를 구하지 못해 전세 보증금을 돌려주지 못하는 역전세난이 급증할 수 있다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전세 수요가 위축된 상황에서 입주 물량이 늘면서 전셋값 하락세가 가속화할 것으로 봤다.

권대중 명지대 부동산학과 교수는 "잇단 금리 인상으로 전세 대출 부담이 늘면서 전세 대신 월세를 택하는 세입자들이 늘어나고 있다"며 "금리 상승기가 이어지면서 전세 약세가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권 교수는 "전셋값이 가파르게 하락하면서 세입자에게 보증금을 돌려주지 못하는 역전세난이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며 "전세 세대출 금리가 더 오르면 세입자 주거비 부담이 커지고, 월세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sky0322@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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