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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http://www.sportsseoul.com/news/read/99159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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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이웅희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이 미국 로봇 전문 업체 보스턴 다이내믹스를 인수해 미래 신시장 개척에 나선다.
현대차그룹은 지난 11일 보스턴 다이냄기 인수를 공식 발표했다. 총 11억 달러 가치의 미국 로봇 전문 업체 보스턴 다이내믹스에 대한 지배 지분을 소프트뱅크그룹으로부터 인수하기로 최종 합의했다. 현대차그룹은 보스턴 다이내믹스 지분 80%, 소프트뱅크그룹은 지분 20%를 보유하게 된다. 현대차그룹에서는 현대차, 현대모비스, 현대글로비스, 현대차그룹 정의선 회장이 공동으로 참여한다. 보스턴다이내믹스 인수로 인한 최종 지분율은 각각 현대차 30%, 현대모비스 20%, 현대글로비스 10%,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20%로 구성될 예정이다. 현대차그룹의 이번 보스턴 다이내믹스 인수 합의는 글로벌 로봇 시장이 기술 혁신과 로봇 자동화 수요로 급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데 따른 것이다.
현대차, 모비스, 글로비스가 로보틱스 군단으로 뭉치게 됐다. 현대차그룹은 그간 현대·기아차의 글로벌 완성차 시장 세계 5위권의 양산능력을 기반으로 주요 부품과 모듈을 공급하는 현대모비스, 물류를 담당하는 현대글로비스 등 계열사 간의 밸류 체인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높은 경쟁력을 유지해왔다. 현대차그룹은 이번 보스턴 다이내믹스 인수를 통해 로봇 분야에서도 그룹 차원의 신(新) 밸류체인(가치사슬) 형성을 바탕으로 급변하는 미래 산업 환경에서 또 한 번의 혁신을 추진한다. 특히 로보틱스 기술은 자율주행차와 전동화 차량으로 대표되는 미래 모빌리티 분야 뿐만 아니라 물류·운송, 서비스 사업에서 그룹 차원의 시너지가 기대된다.
현대모비스, 현대글로비스의 로봇 활용 효율화를 통해 로보틱스 종합 솔루션 기업으로의 도약도 바라볼 수 있다. 생산공장, 물류센터 운영 효율이 향상되고 로봇 성능을 검증하는 테스트 베드 구실도 할 수 있다. 향후 라스트마일 서비스 등 장기적으로 로보틱스 종합 솔루션 기업으로 도약할 수도 있다. 산업, 의료, 배송, 개인용 서비스, 스마트 팩토리 등 로봇이 활용될 수 있는 모든 분야에서 로봇의 제어, 관리, 정비 등을 통합적으로 수행하는 사업 기회를 모색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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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회장은 평소 모든 사람들이 한 차원 높은 경험과 기대 이상의 가치를 누릴 수 있도록 신사업을 육성하고 미래 세대들의 보다 안전하고 행복한 삶에 기여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해 왔다. 보스턴 다이내믹스 인수 합의가 시장 격변기 미래 신사업 발굴 및 새로운 도약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는 가운데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향후 전세계 우수한 기술력을 갖춘 다양한 업체들과 협업을 통해 로보틱스, 자율주행차, 친환경차, 모빌리티 서비스 등에서 혁신을 이어 나갈 것이다. 급변하는 시장에서 보다 유연하고 적극적으로 대응해 고객들에게 최상의 감동을 전하고 사랑받는 기업으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현대차그룹의 보스턴 다이내믹스 인수는 계약 체결을 비롯해 이후 한국, 미국 등 관련 정부 부처의 승인 절차를 거쳐 이르면 내년 상반기 중으로 최종 마무리될 전망이다.
iaspire@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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