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
아래로
위로

당근마켓, 올해 1.2억 연결 이뤘다…‘지역생활문화’ 아이콘으로 자리매김

0
익명
2020.12.31. 13:40
378
0

출처	http://www.sportsseoul.com/news/read/998005

2020년 당근마켓 연말결산 인포그래픽. 제공 | 당근마켓

[스포츠서울 김민규기자]지역생활 커뮤니티 당근마켓이 올 한해 1억2000만 건의 연결을 이뤄내며 지역생활문화로 자리매김했다. 지역 소상공인을 위한 캠페인을 비롯해 환경보호 문화조성에도 일조하며 꾸준한 성장세를 보였다.

올해 당근마켓에는 어떠한 변화와 성장이 있었을까. 당근마켓은 지난 1년간 이웃들과 만들어온 다양한 연결의 가치와 의미를 되새기고자 ‘2020 당근마켓 돌아보기’를 31일 공개했다.

‘2020 당근마켓 돌아보기’에선 이웃 간의 연결과 소통, 따뜻한 나눔 문화 확산, 이용자들의 참여로 이뤄진 지역사회 공헌, 환경 등 지난 한 해 일궈온 결실들이 담겼다. 1200만 이용자가 함께하는 당근마켓은 1인당 월 평균 24회 이상 방문하며, 주요 서비스로 성장했다. ‘지역생활 커뮤니티’란 새로운 장을 연 당근마켓은 동네 생활의 모습을 담아내는 문화의 아이콘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당근마켓은 전국 6577개 지역에서 1억2000만 나눔과 소통의 연결이 이뤄지고 있다. 중고 거래를 넘어 지역 소상공인과 주민들을 연결하는 ‘내근처’, 같은 동네에 거주하는 이웃끼리 유용한 지역정보와 일상을 나누는 ‘동네생활’ 등을 통해 매월 1200만명이 이용하고 있다. 최근에는 주민들의 겨울빨래 고민을 덜어주는 세탁 서비스, 지역민들의 참여로 함께 만들어가는 우리 동네 지도 서비스를 선보이는 등 새로운 가치를 실현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당근마켓을 통해 나눔을 실천하며 이웃 간의 따뜻한 정을 확인할 수 있는 해였다. 지난 1년간 당근마켓에 올라온 무료 나눔 게시글 수는 213만건에 달했다. 가슴 뭉클해지는 사례도 많았는데, 마스크를 구하기 어려웠던 시기에 마스크 무료 나눔을 경험한 임산부, 기타를 배우고 싶었지만 여건이 안 돼 포기했던 할머니에게 통기타를 나눔 한 사연 등이 대표적이다.

또한, 당근마켓 이용자들은 올해 이웃들과 코로나19, 수해피해 등 아픔을 함께 나누며 힘든 시기를 극복하기 위해 힘을 모으기도 했다. 코로나19의 직격탄을 맞은 지역 경제의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해 ‘재난지원금 여기서 사용하세요’ 캠페인을 통해 모르고 지나쳤던 동네 가게 이용을 장려하고, 가게 운영이 어려워진 동네 소상공인에게 따뜻한 응원 메시지를 전하는 ‘소상공인의 날’ 기념 캠페인을 전개하는 등 골목 상권에 힘을 불어넣었다. 긴 장마와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은 수재민과 아픔을 나누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환경보호에 대한 시민의식 고취에도 앞장섰다. 전국적으로 당근마켓을 통한 중고거래와 나눔 문화 확산으로 자원 재사용의 중요성과 환경에 대한 시민의식이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당근마켓이 자체 조사한 결과, 대한민국 국민 20%가 한 달에 한 번 이상 당근마켓을 통해 자원 재사용에 동참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를 통해 재사용된 자원의 가치는 약 2770만 그루의 나무를 심은 효과를 거둔 것으로 집계됐다.

이러한 당근마켓의 성장은 국내를 넘어 글로벌 무대로 서비스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현재 영국, 캐나다, 미국 등 총 3개국 내 41개 지역에서 당근마켓의 글로벌 서비스 ‘캐롯(Karrot)’을 선보이고 있다. 당근마켓 측은 세계무대로 시장을 지속 확대해 국경을 뛰어넘는 지역생활 커뮤니티로 거듭나겠다는 목표다.

김용현 당근마켓 공동대표는 “올해 당근마켓은 핵심 가치인 지역 연결을 필두로 이웃 간 소통과 교류를 도운 뜻깊은 해로 기억될 것이다. 앞으로도 지역사회에 선한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는 유익한 서비스로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kmg@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