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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oinNess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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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이예슬 기자 = 서울 아파트 매매시장과 전세시장이 동반 상승하고 있다. 매맷값 상승세가 약한 외곽·중저가 지역도 전셋값이 집값을 밀어올릴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2일 한국부동산원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지난해 5월22일(0.01%)부터 54주 연속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고금리 장기화에 일부 인기 대단지 아파트를 제외하고는 시장 참여자들의 관망세가 이어지면서 매매 수요자들이 전세시장으로 옮겨간 영향으로 풀이된다.
약 10개월 동안 전셋값은 상승세, 매맷값은 하락세가 이어지면서 매매가와 전세가의 간격이 좁아졌다. 통상 이 간격이 좁아지면 실수요자들은 전세 대신 매매로 방향을 틀거나 전세를 끼고 매수하는 '갭투자'가 늘어나곤 한다. 전셋값이 매매 가격의 하방 지지선 역할을 한다는 것은 이 때문이다.
전셋값은 계속 상승하고 수요자들이 고금리에 적응하면서 지난 3월25일(0.01%)부터는 매매가도 오름세로 전환해 10주째 상승 중이다. 5월 넷째주(27일) 0.06% 올라 전주(0.05%) 대비 상승폭을 키웠다.
최근 들어서는 강남권이나 마포·용산·성동 등 핵심지역 뿐 아니라 노원·도봉·강북 등 외곽 지역도 바닥을 다지고 보합 혹은 상승 전환했다. 이달 5월 초까지만 해도 서울에서 유일하게 하락세를 나타내던 곳이었다. 27일 기준 강북구가 0.02% 올랐고, 노원과 도봉은 0.00% 보합이었다.
이들 지역은 집값이 정점에 달했던 2021년 20·30세대가 몰리며 '영끌 성지'가 됐었다. 재건축 연한을 채운 노후 아파트가 많아 갭투자를 위한 매수도 많았다. 그러다 금리 급등으로 주택시장이 급격히 얼어붙자 오르는 금리에 민감하게 반응하면서 매물이 쏟아져 나와 하락 거래도 많아졌다. 공사비 인상으로 재건축 단지의 추가 분담금 부담이 늘어난 것도 집값을 떨어뜨리는데 한 몫 했다.
노원구 상계동 상계주공5단지 전용면적 31㎡은 2021년 8월 8억원에 팔렸지만 지난해 12월 4억4000만원까지 떨어지며 가격이 반토막났다. 올해 들어서는 조금씩 오르다 가장 최근 거래인 지난달 7일 5억1500만원에 매매돼 약 반 년 만에 7500만원이 오른 상태다.
핵심지역 집값이 오르면 시간차를 두고서라도 외곽지역의 상승이 뒤따르는 것이 통상의 패턴이다. 특히 노원구는 전셋값 상승폭이 상대적으로 가파른 편이라 다시 매수세가 유입될 가능성이 있다. 올 들어 서울 전셋값 누적 상승률은 1.60%인데 노원구는 2.79%로 서울 25개 자치구 중 성동(3.11%), 은평(2.86%)에 이어 세 번째로 높다.
전문가들은 서울 고가지역이 2021~2022년 전고점 가격을 거의 회복한 만큼 저가 지역도 뒤를 따라 '갭 메우기'에 들어갈 것으로 보고 있다.
윤지해 부동산R114 수석연구원은 "강남서초용산 등이 고점 대비 97~99% 수준인데 노도강 등은 85~91% 수준이어서 고가지역과 중저가 사이의 가격 양극화가 더 심화된 것으로 해석된다"며 "다만 3~4월 거래량 증가를 중저가 지역에서도 이끌고 있는 만큼 벌어진 가격 편차는 시간차를 두고 다시금 좁힐 것"이라고 내다봤다.
◎공감언론 뉴시스 ashley85@newsis.com
2일 한국부동산원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지난해 5월22일(0.01%)부터 54주 연속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고금리 장기화에 일부 인기 대단지 아파트를 제외하고는 시장 참여자들의 관망세가 이어지면서 매매 수요자들이 전세시장으로 옮겨간 영향으로 풀이된다.
약 10개월 동안 전셋값은 상승세, 매맷값은 하락세가 이어지면서 매매가와 전세가의 간격이 좁아졌다. 통상 이 간격이 좁아지면 실수요자들은 전세 대신 매매로 방향을 틀거나 전세를 끼고 매수하는 '갭투자'가 늘어나곤 한다. 전셋값이 매매 가격의 하방 지지선 역할을 한다는 것은 이 때문이다.
전셋값은 계속 상승하고 수요자들이 고금리에 적응하면서 지난 3월25일(0.01%)부터는 매매가도 오름세로 전환해 10주째 상승 중이다. 5월 넷째주(27일) 0.06% 올라 전주(0.05%) 대비 상승폭을 키웠다.
최근 들어서는 강남권이나 마포·용산·성동 등 핵심지역 뿐 아니라 노원·도봉·강북 등 외곽 지역도 바닥을 다지고 보합 혹은 상승 전환했다. 이달 5월 초까지만 해도 서울에서 유일하게 하락세를 나타내던 곳이었다. 27일 기준 강북구가 0.02% 올랐고, 노원과 도봉은 0.00% 보합이었다.
이들 지역은 집값이 정점에 달했던 2021년 20·30세대가 몰리며 '영끌 성지'가 됐었다. 재건축 연한을 채운 노후 아파트가 많아 갭투자를 위한 매수도 많았다. 그러다 금리 급등으로 주택시장이 급격히 얼어붙자 오르는 금리에 민감하게 반응하면서 매물이 쏟아져 나와 하락 거래도 많아졌다. 공사비 인상으로 재건축 단지의 추가 분담금 부담이 늘어난 것도 집값을 떨어뜨리는데 한 몫 했다.
노원구 상계동 상계주공5단지 전용면적 31㎡은 2021년 8월 8억원에 팔렸지만 지난해 12월 4억4000만원까지 떨어지며 가격이 반토막났다. 올해 들어서는 조금씩 오르다 가장 최근 거래인 지난달 7일 5억1500만원에 매매돼 약 반 년 만에 7500만원이 오른 상태다.
핵심지역 집값이 오르면 시간차를 두고서라도 외곽지역의 상승이 뒤따르는 것이 통상의 패턴이다. 특히 노원구는 전셋값 상승폭이 상대적으로 가파른 편이라 다시 매수세가 유입될 가능성이 있다. 올 들어 서울 전셋값 누적 상승률은 1.60%인데 노원구는 2.79%로 서울 25개 자치구 중 성동(3.11%), 은평(2.86%)에 이어 세 번째로 높다.
전문가들은 서울 고가지역이 2021~2022년 전고점 가격을 거의 회복한 만큼 저가 지역도 뒤를 따라 '갭 메우기'에 들어갈 것으로 보고 있다.
윤지해 부동산R114 수석연구원은 "강남서초용산 등이 고점 대비 97~99% 수준인데 노도강 등은 85~91% 수준이어서 고가지역과 중저가 사이의 가격 양극화가 더 심화된 것으로 해석된다"며 "다만 3~4월 거래량 증가를 중저가 지역에서도 이끌고 있는 만큼 벌어진 가격 편차는 시간차를 두고 다시금 좁힐 것"이라고 내다봤다.
◎공감언론 뉴시스 ashley85@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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