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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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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정진형 기자 =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직접 집주인이 되는 든든전세주택 사업을 시작한 뒤 빌라 경매 시장의 큰손으로 떠올랐다.

6일 경·공매 데이터 전문기업 지지옥션에 따르면, 지난 5~7월 서울에서 경매에 넘겨진 연립·다세대 3959채 중 낙찰된 1910채의 35.9%(446채)의 낙찰자가 HUG로 집계됐다.

HUG는 지난 5월부터 임대인을 대신해 임차인에게 전세금을 되돌려 주고, 경매를 신청한 주택을 직접 낙찰 받아 공공임대주택으로 공급하는 든든전세주택 사업을 진행 중이다.

월별로 보면, 5월에 낙찰된 413건 중 146건(35.4%), 6월 낙찰 392건 중 132건(33.7%), 7월 낙찰 436건 중 168건(38.5%)을 HUG가 매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HUG가 경매에 참여한 이후로 서울 빌라 경매시장의 지표도 개선되는 모습이다.

서울 빌라 경매 낙찰률은 올해 2월에는 9.8%까지 떨어졌지만, 5월에는 27.8%, 6월 32.6%, 7월 34.3%로 급반등했다. 특히 7월 낙찰률은 3년 전인 2021년 7월(36.3%)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HUG가 낙찰받은 물건을 제외한 실제 낙찰률은 5월 22.2%, 6월 21.6%, 7월 21.1%로 올해 초보다는 상승했지만 여전히 낮은 수준이다.

빌라 전셋값이 오른 2021~2022년 계약한 물량이 올해 들어 차례로 만기를 맞으며 경매에 넘겨지는 물건이 계속 늘어나는 가운데 HUG가 해당 빌라 매물을 소화하는 셈이다.

실제 지난 2분기(4~6월) 연립·다세대 경매 진행건수는 4259건으로 관련 통계를 집계한 이래 역대 최다 수준을 기록했다.

한편 HUG가 매입한 빌라의 평균 낙찰가율(감정가 대비 낙찰가 비율)은 83.7%로 나타났다.

가장 감정가와 근접하게 매입한 것은 서울 양천구 신월동의 50㎡ 빌라(4층)으로 4차례 유찰된 끝에 HUG가 지난 5월 감정가 2억3700만원의 95.7%인 2억2691만여원에 낙찰받았다.

이주현 지지옥션 선임연구원은 "서울 빌라 경매시장 상황은 2023년에 비해 나아지긴 했지만, 아직 깡통전세·전세사기 관련 물량이 완전히 해결되지 않은 상황이어서 완연히 살아났다고 보기는 어렵다"며 "매수세 위축으로 낙찰가율이 낮아지면서 실수요자 위주로 저가 매수세가 진입한 것으로 보이고, HUG의 역할도 한몫을 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formatio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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