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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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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뉴시스]손차민 기자 = 한국전력공사가 국지성 대규모 정전에 대한 대응 체계를 강화한다. 정전 재난 문자의 발송 기준을 완화하고, 본사·지역본부 비상발령 기준을 신설하는 내용을 검토 중이다.

3일 한전 등에 따르면 한전은 최근 '국지성 대규모 정전 시 비상 대응 체계 구축 태스크포스(TF)'를 신설했다. 대규모 국지성 정전에 대한 본사 차원의 비상 기준이 없었고 상황 전파 기능이 취약하다는 지적을 받아 왔기 때문이다.

우선 한전은 대규모 정전 시 정전 재난 문자의 발송 기준을 낮추려고 한다.

현재는 정전으로 인한 지장 전력이 120㎿(메가와트)를 넘어야 문자를 발송할 수 있는데, 지장 전력이 65㎿(동시 정전 3만3000가구)로 5분 이상 정전이 발생하면 재난 문자를 발송하는 안을 살펴보고 있다.

더욱이 정전으로 인한 피해 규모가 클 수 있는 서울 및 6개 광역시는 재난 문자 발송 기준을 '지장 전력 52㎿ 이상, 5분 이상 정전'으로 완화한다.

아울러 한전은 본사와 본부 단위의 비상 발령 기준도 신설할 방침이다.

정전사고 시 지상 전력과 정전 가구, 복구 시간 등을 자동으로 산출하는 '대규모 정전정보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기존 정전고장관리시스템, 배전망 관리시스템(ADMS), 영배정보시스템(SDIS) 등을 한데 묶는 차세대 시스템이다.

한전 관계자는 "확정안이 아닌 검토안"이라며 "TF가 12월께 종료되면 확정안이 나올 예정"이라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charmin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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