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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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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뉴시스]김동현 기자 = 농식품 수출액이 12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이며 세계적인 K-푸드 열풍이 지속됐다. 이 같은 상승세에 8월말 기준 농식품 누적 수출액도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3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2024년 8월말 기준 농식품 수출 누적액(잠정)은 지난해보다 8.7% 증가한 64억8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8월말 기준 역대 최대 수출액인 동시에 12개월 연속 성장세를 이어갔다.

월별 누적 수출액의 전년동기대비 성장률은 지난해 9월 0.2% 포인트(p) 증가한 이후 12월 3.0%, 올해 3월 3.6%, 6월 6.7%, 8월 8.7% 등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출 상위 품목인 라면, 과자류, 음료, 쌀가공식품은 모두 역대 최대 수출 실적을 기록했다. 농식품 최대 수출 효자 품목인 라면은 매운 라면 인기에 힘입어 전년동기대비 31.7% 증가한 8억 달러의 수출고를 올렸다.

과자류와 음료는 전년대비 각각 15.4%, 13.6% 증가한 4억9400만 달러, 4억4900만 달러의 수출액을 달성했다. 쌀가공식품 수출액은 전년대비 41.7% 늘어난 1억9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김치, 포도, 인삼 등 신선농산물 전체 수출은 전년동기 대비 0.6%p 감소했지만 주요 품목들은 수출액이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김치의 경우 올해 8월까지 전년대비 3.3% 증가한 1억1000만 달러의 수출액을 달성했다.

포도와 인삼은 각각 28.5%, 4.1% 증가한 1800만 달러, 1억9900만 달러 수출액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농식품부는 올 상반기 신선농산물 생산량이 적어 수출량이 줄었지만 하반기에는 전년 수준의 수출 실적을 회복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


시장별로는 일본을 제외한 대부분의 권역에서 상승세를 보였다.

미국의 경우 전년동기대비 22.8% 증가한 10억2200만 달러의 수출액을 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시장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인기를 얻은 라면과 쌀가공식품의 판매율이 급등한 것이 수출액 상승으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중국의 경우 전년대비 5.3% 증가한 9억5900만 달러의 수출액을 달성했고 아세안과 유럽 시장에선 12억5600만 달러(+5.9%), 4억5900만 달러(+30.5%) 등의 수출액을 올렸다. 일본은 전년대비 7.4% 하락한 9억 달러의 수출액을 기록했다.

농식품부는 농산물 수출을 지원하기 위해 향후 주요국의 2선 도시 진출과 대중소기업간 협업 모델을 확산한다는 계획이다. 2선 도시 진출과 관련해선 미국 남부지역인 휴스턴과 오스틴 진출을 타진하고 남부지역소재 대형 유통매장에 K-푸드의 신규 입점을 가속화한다는 구상이다.

GS리테일과 봉땅이 몽골과 베트남에 위치한 GS25 편의점 7개소에서 현지화된 봉땅 꽈배기를 판매하는 사례도 늘려나간다. 지난달에는 롯데칠성음료와 서울장수의 협업 모델인 막사를 중국 소매점에 공개했는데 향후 공동판촉·마케팅을 열고 협업모델을 확산한다는 계획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막사와 같은 협업모델을 통해 다양한 중소기업 상품을 해외에 소개하고 주요 수출대상국에서의 수출 영토 확장을 위해 2선 도시 유통매장 및 수입업체를 발굴, 입점시켜 수출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oj100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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