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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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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안=뉴시스] 송창헌 기자 = 전남도가 정부의 긴축재정 기조 속에 완도~강진 고속도로 등 주요 도로와 철도 건설에 필요한 내년도 SOC 국비 예산으로 7029억 원을 확보했다.

5일 전남도에 따르면 내년도 정부 예산 가운데 유일하게 SOC 분야만 전년보다 9000억원 감액됐고, 이 가운데 도로, 철도 분야가 1조7000억 원 줄어든 것을 고려할 때 도로, 철도사업 의존도가 높은 전남도의 예산 확보액은 의미 있는 성과라는 평가다.

특히 2002년 최초 추진 후 20여 년 만에 정부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한 완도~강진 고속도로 기본계획 용역비 37억 원, 목포역 철도시설 재배치 설계비 40억 원 등 신규사업이 잇따라 반영돼 전남도의 SOC 주요 숙원사업을 본격 추진하게 됐다.

분야별로 고속도로의 경우 강진~광주 고속도로에 435억 원이 반영돼 2026년 완공에 필요한 예산이 확보됐고, 완도~강진 고속도로 예타 통과로 완도에서 광주까지 60분 단축(2시간 10분→1시간 10분)이 가능해져 서남권 발전의 마중물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연륙·연도교와 주요 간선도로망은 18건 3307억 원 확보됐다. 특히 해안선을 따라 이어진 국도 77호선 단절구간을 모두 연결하기 위한 신안 압해~해남 화원 연결도로 461억 원, 여수 화태~백야 연결도로 693억 원, 여수~남해 해저터널 694억 원이 반영돼 적기 완공에 탄력을 받게 됐고 서남해안 관광 활성화도 기대된다.

또 광주 하남에서 장성 삼계를 잇는 광역도로 사업에 25억 원이 포함돼 광주와 전남을 잇는 교통망도 한층 강화될 전망이다.

철도는 서남해안 관광벨트 활성화를 위한 호남고속철도 2단계 사업비 1346억 원, 보성~목포 임성리 간 남해선 철도건설에 178억 원이 반영돼 영·호남간 인적·물적 교류로 동·서 화합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또 무안국제공항 활성화의 핵심 사업인 활주로 연장 사업비 75억 원, 도서지역 교통 기본권 제공을 위한 흑산공항 건설 29억 원 등 모두 104억 원의 공항 관련 예산도 확보했다.

유호규 전남도 건설교통국장은 "긴축재정 등 어려운 여건에도 완도~강진 고속도로 예타 통과에 따른 용역비 확보 등 의미있는 성과를 거뒀지만 아직 반영해야 할 사업이 있다"며 "정부안에 미반영된 사업은 국회 심사 과정에서 추가 반영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goodchan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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