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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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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박대로 기자 = 서울 종로구 수송동에 있는 옛 대림그룹 사옥이 재건축된다.

서울시는 지난 4일 제13차 도시계획위원회를 열고 '수송 도시정비형 재개발구역 제1-2지구 정비계획 결정(변경)안을 수정 가결했다고 5일 밝혔다.

종로구 수송동 146-12에 위치한 수송 도시정비형 재개발구역 제1-2지구는 대림그룹 사옥이었던 대림빌딩이 있는 곳이다. 대림그룹은 2020년 돈의문 디타워로 사옥을 이전했다.

대림빌딩은 연면적 2만4621㎡에 지하 3층 지상 12층 규모 업무시설로 현재 종로구청 임시청사로 이용 중이다.

이 빌딩은 1976년 건축물 사용 승인 이후 47년 이상 경과해 건축물 안전과 도시 경관 저해 등 문제가 제기돼 왔다.

이번 정비계획 변경에 따라 용적률 985% 이하 높이 90m 이하로 재건축이 추진된다.

연면적 약 5만4000㎡에 지하 8층 지상 20층 규모로 업무시설과 문화·집회시설, 근린생활시설이 들어선다.

재건축과 함께 구역 내 220m 구간에 중학천 물길이 복원된다. 시는 옛 물길을 되살려 휴식과 함께 다양한 활동이 이뤄질 수 있는 수변 공간으로 만들 계획이다.

광화문역에서부터 종로구청을 거쳐 코리안리 빌딩까지 연계되는 지하 공공 보행 통로가 신설된다.

재건축 건물 남쪽에는 지하에 약 3200㎡ 규모 유구전시장(조선시대 사복시 터)을 조성한다. 코리안리빌딩 지하에는 500석 규모 클래식 전용 공연장이 생긴다.

인근 구역 지상에는 약 1500㎡ 규모 개방형 녹지가 마련된다. 개방형 녹지는 종로구청과 연접된 부지에 조성된다. 광화문광장에서부터 해당 부지를 통해 조계사까지 이어지는 보행로가 구축된다.

시는 "수송구역이 역사와 문화가 어우러지는 다양한 경험을 누릴 수 있는 복합문화공간이자 시민에 사랑 받는 공간으로 재탄생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daer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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