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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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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고가혜 기자 = 지난해 추석 연휴 고속도로에서 '안전벨트 미착용' 등 교통법규 위반으로 단속에 걸린 차량이 1400대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윤종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고속도로 단속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추석 고속도로에서 버스전용차로, 갓길주행, 음주운전, 안전벨트 미착용, 졸음운전 등 교통법규 위반으로 단속된 건수는 총 1392건으로 집계됐다.

이중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한 건은 '안전벨트 미착용'으로, 지난해 추석에만 484건이 접수됐다. 또 ▲전용차로 위반(409건) ▲지정차로 위반(154건)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추석연휴 기간 고속도로 차량 단속 건수는 지난 ▲2019년 971건에서 ▲2020년 1109건 ▲2021년 1016건 ▲2022년 1013건으로 1000건 내외를 꾸준히 유지하다가 지난해 약 300건 이상 급격히 늘어났다.

이는 지난 2020년부터 시작된 코로나19 팬데믹의 영향이 점차 사라지고 고속도로 장거리 이동 차량이 급격히 늘어나면서 교통법규 위반도 다시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2019년부터 지난해까지의 연간 고속도로 단속 건수를 비교해 본 결과 지난해 경찰에 단속된 차량은 총 24만1680대로, 약 4년 만에 코로나 이전 수준을 회복한 것으로 나타났다.

집계에 따르면 ▲2019년 26만5385건에서 ▲2020년 절반 수준인 14만1537건으로 떨어졌던 단속 건수는 ▲2021년 17만4122건 ▲2022년 23만9906건에 이어 지난해 24만건을 넘기는 등 꾸준히 상승세를 보였다.

지난해 단속 건수 중 가장 많은 사례는 역시 '안전벨트 미착용'으로, 지난해에만 12만5716건이 적발돼 전체의 절반가량을 차지했다. 뒤이어 지정차로 위반(5만3906건), 전용차로 위반(1만2092건) 등이 많은 비중을 보였다.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올해 추석 연휴에도 고속도로 통행량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교통법규 위반 차량이 많아지면 연휴 기간 동안 고속도로 통행 지연 및 인명 사고 등의 피해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며 운전자들의 주의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윤종군 의원은 "명절 연휴 교통량이 증가하면 얌체·난폭운전도 함께 늘어난다"라며, "추돌사고로 이어지지 않도록 운전자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이어 윤 의원은 "도로위 불법행위는 자신뿐 아니라 다른 사람의 생명까지 위협할 수 있는 만큼 교통법규를 철저히 준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gahye_k@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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