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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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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뉴시스]김동현 기자 = 최근 수입육을 한돈으로 속여 판매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특히 추석처럼 명절 특수를 겨냥해 소비자를 기만하는 업체가 매년 기승을 부린다. 한돈이 수입육 대비 신선하고 풍미와 영양이 가득하기 때문이다.

정부에서는 원산지 위반 표기 업체를 적발하기 위해 주기적으로 단속을 진행하고 있지만, 한날한시에 전국의 모든 유통업체를 감시할 수는 없는 만큼 국내산 돼지고기와 수입산 돼지고기를 한눈에 구분할 수 있는 방법을 소개한다.

◆삼겹살·목살 한돈은 빛깔부터 다르다

한국인이 가장 많이 소비하는 육류는 돼지고기 부위는 삼겹살과 목살이다.

한돈 삼겹살은 두께부터 수입산에 비해 1.5~2배가량 두툼하고 폭도 넓어 풍부한 식감을 자랑한다. 고기는 선명한 붉은색이며 지방은 흰색을 띠고, 자른 단면이 고른 모양을 하고 있다.

한돈 목살은 고기 덩어리의 크기와 형태가 다양하다. 겉 지방층이 한쪽에 치우쳐 2~3㎝ 정도로 두껍게 분포한다. 또 포장재 결박 주위를 철재링이 아닌 손으로 묶기 때문에 목심 끝부분의 결박 자국이 뚜렷하지 않은 것이 특징이다.



◆족발과 등뼈는 발톱과 뼈 모양으로 구분하자

국내에서 많은 사람이 좋아하는 돼지고기 별미는 족발, 등뼈다. 족발은 야식, 등뼈는 해장국 등으로도 만들어 먹는 인기 특수 부위이다. 족발과 등뼈는 발톱과 뼈로 간단히 한돈을 구분할 수 있다.

한돈 족발은 길이가 다양하며, 피부색이 갈색인 수입산과 달리 흰색을 띤다. 또 수입산처럼 발가락 사이를 갈라놓지 않아 발톱이 붙어 있기도 하다. 이와함께 국산 족발은 톱이 아닌 칼로 잘라 자른 면이 고르지 못하다는 특징이 있다.

등뼈는 형태가 불규칙하고 등뼈에 갈비뼈가 붙어 있어야 국내산이다. 색도 선명하고 생기있어 육안으로 확인해도 신선함이 돋보인다. 반면 수입산은 색이 창백하고 형태가 규칙적이며, 등뼈에 갈비뼈가 붙어 있지 않다.

장애라 강원대학교 동물생명과학대학 학장은 "현대에 들어 글로벌 시장 개방으로 국내에서도 전 세계의 다양한 돼지고기를 맛볼 수 있지만, 맛과 신선함은 물론 위생까지 가장 믿고 먹을 수 있는 건 단연 우리돼지 한돈"이라며 "수입산과 헷갈리지 않도록 국산 돼지고기의 특징을 꼭 기억해 두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oj100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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