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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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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고홍주 기자 = 근로복지공단이 오는 14일부터 베트남 출신 근로자들의 원활한 산업재해 상담 등을 위해 베트남어 상담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13일 밝혔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외국인 근로자들은 5년 전보다 10.7% 늘어난 92만명이었다. 국내 인력난으로 유입이 증가하면서 이들의 산재 신청도 매년 늘어나, 지난해 9543건으로 5년 전(7581건)에 비해 25.9% 증가했다.

특히 베트남 국적 이주노동자의 산재신청은 523건으로 전체 이주노동자 산재 신청의 16.1%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로 보면 중국 국적 근로자가 가장 많지만 이들은 대부분 한국어 의사소통이 가능하다는 점을 고려해 베트남어를 상담 서비스 언어로 선택하게 됐다는 게 근로복지공단의 설명이다.

이를 위해 지난 8월 베트남어 상담사를 채용해 산재보험에 대한 전문교육과 상담 실무를 경험하도록 했다.

상담이 필요한 베트남 이주노동자는 베트남어 상담서비스 전담번호(032-540-4740)로 전화해 산재요양 및 보상 절차, 고용·산재보험 가입 등 공단에서 제공하는 다양한 서비스에 대한 안내를 받을 수 있다.

근로복지공단은 우선 서비스를 시범실시한 뒤 외국어 상담 서비스 확대 여부를 검토할 예정이다.

박종길 근로복지공단 이사장은 "그동안 상담 사각지대에 있었던 이주노동자에게도 산재보험 제도에 대한 궁금증을 언어소통의 어려움 없이 이용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사회적 약자의 상담서비스 제고를 위해 끊임없이 노력해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기관이 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adelant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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