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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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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재영 기자 = 유로존 20개국의 통합중앙은행인 유럽중앙은행(ECB)는 17일 정책회동을 갖고 일반은행이 ECB에 자금을 맡길 때 주는 중앙은 예치금리를 0.25% 포인트 인하해 3.25%로 낮춘다고 발표했다.

앞서 ECB는 6월 초에 10차례 연속 인상하고 5차례 연속 동결하던 정책금리를 처음으로 인하했다. 정책 금리 중 일반은행이 자금을 일반대출하지 않고 ECB에 예치할 때 주는 금리로서 인플레 시기 핵심 금리가 되는 이 예치(데포) 금리는 4.0%에서 3.75%로 낮아졌다.

ECB는7월에 한 번 동결한 뒤 9월 중순 2차 0.25% 인하를 속행해 3.50%로 더 낮추었다. 이날 인하가 3차 인하이자 연속 인하이다. 유로존 중앙은행이 기준금리를 연속 인하하기는 13년 만의 일이다.

이날 두 시간 앞서 유럽연합 통계국은 유로존의 9월 소비자물가 연 인플레가 1.7%로 확정되었다고 발표했다. 8월의 2.2%에서 낮아지면서 ECB의 인플레 목표치 2% 선을 내려간 것이다. 유로존 인플레는 2022년 10월 10.6%까지 치솟았다.

유로존 경제는 지난해 0.4% 성장에 그쳤으며 올해도 1분기 0.3% 및 2분기 0.2% 성장에 머물고 있다. 2.9% 성장했던 미국이 올해 0.4% 및 0.7% 성장하고 있는 것과 대비된다. 영국 역시 올해 0.7% 및 0.6% 성장했다.

대부분 국가에서 인플레가 정상 수준으로 되돌아오면서 미 연준도 ECB보다 3개월 늦은 9월 중순 기준금리를 0.50% 포인트 인하의 빅컷을 단행해 타깃 범위가 4.75~5.0%로 낮아졌다. 미국의 CPI 인플레는 9월 2.4%이며 11월 초 연준 회동에서 2차 인하가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영국 중앙은행은 8월 초에 첫 0.25% 포인트로 기준금리를 인하해 5.0%로 만든 뒤 9월 이를 동결시켰다.
◎공감언론 뉴시스 kj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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