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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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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고가혜 기자 = 이른바 '렉카(레커차)'로 불리는 사설 견인차의 난폭 운전 탓에 인명, 재산 피해가 매년 잇따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안태준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경찰청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9년부터 지난해까지 최근 5년 동안 사설 견인차 등 특수차량이 낸 교통사고는 총 5990건으로 집계됐다. 매년 1200건꼴로 발생하는 사고로 인한 사상자만 5년간 9185명에 달한다.

특수차는 다른 자동차를 견인하거나 구난작업 또는 특수한 작업을 수행하기에 적합하게 제작된 자동차로서 승용차, 승합차, 화물차가 아닌 자동차를 말한다.

이러한 특수차 교통사고는 ▲2019년 1223건 ▲2020년 1177건 ▲2021년 1228건 ▲2022년 1148건 ▲2023년 1124건으로 총 5990건이었다. 교통사고에 따른 사망자도 총 184명, 부상자는 9001명이었다.


또한 고속도로에서도 견인차 사고로 인해 최근 5년간 20건의 사고가 발생했다. 특히 올해 상반기에는 경기 광주시의 한 고속도로에서 교통사고가 발생해 두 명이 사망했는데, 그 중 한 명은 뒤이어 달려온 견인차에 깔려 숨진 것으로 밝혀져 논란이 되기도 했다.

안태준 의원은 "2017년 국토교통부가 견인차 난폭운전을 막기 위해 사업주와 운전자에 대한 처벌 강화 등 대책을 마련했지만, 법과 제도가 현장에서 제대로 작동하고 있지 않다"며 "견인차 속도제한, 순번제 운행, 플랫폼을 통한 콜 시스템 도입 등 다양한 제도 개선 방안을 검토해 근본적인 해결책 마련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gahye_k@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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