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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뉴시스]김동현 기자 =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22일 "다음주(10월말)부터는 소비자들이 배추 가격이 평년 수준으로 떨어졌다는 것을 체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송미령 장관은 이날 오전 KBS 1라디오 전격시사에 출연해 "배추는 9월 중순에 도매가격이 9500원까지 올라가는 등 정점을 찍었고 현재는 상황이 점점 호전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송 장관은 전날 가락시장에서 거래되는 배추 1포기당 도매가격이 5328원으로 하락한 만큼 이번주 후반(25일 전후)부터 소매가격에 반영되면서 소비자들이 느끼는 배추 가격 부담이 완화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올해 김장철 물가에 대해선 "김장에 사용되는 재료가 14가지 수준인데 배추와 무를 제외한 고추, 양파, 대파 등은 평년보다 가격이 낮은 상황"이라며 "배추와 무도 10월 하순부터는 안정화될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평년 수준으로 김장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정부는 김장 대책으로 여러가지를 준비하고 있다"며 "김장에 들어가는 재료들이 적기에 공급이 잘 될 수 있도록 출하 조절을 하고 소비자들이 할인된 가격에 김장을 할 수 있도록 할인 지원 등을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소비자들에게 김장에 사용되는 재료에 대한 가격 정보를 제공하고 어디에서 할인을 받아 구매할 수 있는 지 등도 제공하는 서비스를 김장철에 해보려고 한다"며 "소비자들이 자주 보는 곳을 통해 충분히 알 수 있도록 정보를 제공할 것"이라고 구상을 전했다.



송 장관은 수확기 쌀값 대책과 관련해 "지난 15일 기준으로 쌀값은 18만5000원 정도인데 통계청에서 11월15일에 확정 생산량 조사 결과를 발표하는 것을 보고 쌀 값 안정화 노력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난해 기준으로 1인당 쌀 소비량은 56.4㎏ 수준으로 고기 소비량 60.6㎏보다 쌀을 안먹는 상황"이라며 "수확기 쌀을 사전 격리하는 방법 외에도 근본적으로 쌀 산업을 지속 가능하게 만들려면 구조를 바꿔야 한다"고 강조했다.

세부적으로 "쌀 재배를 줄이고 대체 작물을 심을 수 있도록 유도하며 쌀 재배 면적을 줄이는 방법이 있고 고품질, 친환경 쌀을 많이 재배하고 수출, 막걸리, 즉석밥 등 가공식품을 활용해 쌀 소비를 늘릴 수 있는 전략을 만들면 좋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송 장관은 해마다 반복되는 채소 가격 등락을 비롯해 과일 가격 변동성을 줄이기 위해 기후변화 대응전략을 만들고 비축 시스템 보완, 냉재해성 품종 확대 등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그는 "시금치 가격이 급등하고 가라앉으면 배추가 급등하고 이런식으로 두더지 잡기를 하는 것 같은데 계속해서 이런식으로 할 수는 없다고 생각한다"며 "근본적인 대책이 필요하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세부적으로 "스마트 과원, 노지에서 기후를 컨트롤 할 수 있는 시스템을 넣어보고 품종을 내재해성 품종으로 바꿔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한편 비축 시스템도 선도가 높게 오래 보관할 수 있는 방안을 연구하고 있다"고 전했다.

아울러 "원예작물에 대해서는 기후변화 대응 전략을 만들고 있는데 연말까지 구체화해서 발표를 할 예정"이라며 "해외의 적지에서 우리 기업이나 농가가 생산하는 원예작물에 대해 국내 상황이 안좋을 때 반입 명령을 내려서 들여오고 이때 비용이 발생하면 정부가 보전하는 방식으로 해외에 식량 기지를 운영하는 방법을 준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oj100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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