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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엔화 환율은 22일 미국 장기금리 상승으로 미일 금리차가 확대하면서 엔 매도, 달러 매수를 부추겨 1달러=150엔대 후반으로 내려 시작했다.

도쿄 외환시장에서 엔화 환율은 이날 오전 8시30분 시점에 1달러=150.73~150.75엔으로 전일 오후 5시 대비 0.90엔 떨어졌다.

미국 경기 견조를 배경으로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의 금리인하 페이스가 완화한다는 관측이 확산하면서 장기금리가 상승했다.

21일 미국 장기금리는 4.19%로 7월 하순 이래 3개월 만에 고수준을 기록했다.

연준 당국자들이 금리인하에 신중한 발언을 잇따라 했다. 11월 대선에서 확정적인 재정정책을 내세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할 경우 인플레가 재가속한다는 전망도 장기금리 상승에 기대를 불러 엔 매도, 달러 매수를 자극하고 있다.

엔화 환율은 오전 9시41분 시점에는 0.84엔, 0.56% 내려간 1달러=150.67~150.68엔으로 거래됐다.

호주 시드니 외환시장에서 엔화 환율은 해외시장 흐름을 이어받아 전일에 비해 1.25엔 크게 하락한 1달러=150.70엔~150.80엔으로 출발했다.

앞서 21일(현지시각) 뉴욕 외환시장에서 엔화 환율은 반락, 18일 대비 1.25엔 떨어진 1달러=150.75~150.85엔으로 폐장했다.

일시 1달러=150.88엔으로 2개월 만에 최저치를 찍었다. 미국 최근 경제지표가 소비와 고용의 견조를 확인함에 따라 금리인하가 완만한 속도로 진행한다는 전망이 퍼졌다.

애틀란타 연방준비은행은 7~9월 분기 미국 실질 경제성장률을 전기 대비 3.4%로 예상했다.

미국 장기금리가 올라 미일 금리차가 확대해 엔 매도, 달러 매수를 유인했다.

도쿄 외환시장에서 22일 엔화는 유로에 대해 내리고 있다. 오전 9시39분 시점에 1유로=162.95~162.96엔으로 전일보다 0.33엔, 0.30% 하락했다.

달러에 대해서 유로는 밀리고 있다. 오전 9시33분 시점에 1유로=1.0815~1.0817달러로 전일에 비해 0.0033달러, 0.30% 떨어졌다.

연준의 대폭 금리인하 관측이 후퇴하는 가운데 유럽중앙은행(ECB)이 앞으로도 금리인하를 계속한다는 전망이 유로 매도, 달러 매수로 이어지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yjj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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