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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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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최현호 기자 = 석유수출국기구(OPEC·오펙) 회원국과 기타 주요 산유국(비OPEC)의 협의체인 오펙플러스가 기존 예정돼 있던 점진적 증산 시점을 올해 말까지 연기하기로 했다.

3일(현지시각) 파이낸셜타임스(FT)와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오펙은 보도자료를 통해 사우디아라비아, 러시아, 이라크, 아랍에미리트(UAE), 알제리, 쿠웨이트, 카자흐스탄, 오만 등 8개국이 감산을 12월 말까지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 국가는 기존 감산 해제 계획을 최소한 한 달 이상 연기한 것이다.

전문가들은 이들 국가가 감산 해제를 한 달 더 연기해 2025년 생산량에 대한 결정을 미국 대선 이후로 연기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오펙플러스 회원국들은 12월1일 회의를 열고 이에 대한 최종 결정을 내릴 예정이다.

NYT도 전문가들의 말을 인용해 미 대선 전 시장 불안 요소를 피하려는 의도인듯하다고 보도했다.

최근 원유 가격이 하락세를 보였기 때문에 오펙플러스가 증산을 미루기로 결정했을 수 있다는 분석도 있다.

지난달 28일 이스라엘이 이란의 석유·핵 시설에 대한 공습을 마무리한 이후 원유 가격은 6% 이상 하락했다. 시장은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에 대한 지정학적 위험이 일시적으로 완화됐다고 판단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공감언론 뉴시스 wrcmania@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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