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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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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신정원 기자 = 미국 대선 투표 당일인 5일(현지시각) 대표 암호화폐 비트코인 가격이 7만달러를 회복했다.

CNBC는 코인메트릭스를 인용해 비트코인 개당 가격이 24시간 전 대비 4% 상승한 7만242.64달러를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미 동부시각 기준 오후 3시17분께에는 2.7% 상승한 6만9307달러로 소폭 하락했다.

비트코인은 지난주 사상 최고치까지 근접했다가 현재 4% 정도 빠진 상태다. 지난달 29일 7만3000달러선을 재돌파했다가 다시 하락했다.

이번 대선은 암호화폐 업계에서 가장 중요한 선거로 불리고 있다.

공화당 대선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암호화폐 산업에 우호적인 입장을 밝혀왔다. 반대로 민주당 대선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의 승리는 암호화폐에 대한 위협으로 보고 있다고 CNBC는 지적했다.

비트코인 역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 가능성이 높았을 때 오르다가 분위기가 반전됐을 때 떨어지는 모습을 보였다.

이날 비트코인이 다시 상승한 것도 베팅사이트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 예측이 높아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암호화폐 베팅 사이트 '폴리마켓'에 따르면 이날 현재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 확률은 61%, 해리스 부통령의 당선 확률은 39%로 베팅되고 있다. 다만 이번 대선은 초박빙으로, 아직 결과를 전혀 알 수 없다.


그러나 투자회사 번스타인의 애널리스트 가우탐 추가니는 최종 승자가 누가 되든 비트코인은 살아남아 번창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비트코인은 암호화폐 중에서 선거 결과에 대해 가장 탄력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비트코인의 주요 동인은 여전히 미국의 재정 해이, 기록적인 부채 수준, 통화 팽창으로, 금과 비트코인과 같은 실물 자산의 수요를 높이고 있다"며 "비트코인은 글로벌 금융 자산의 0.1% 미만이어서 선거 결과에 관계 없이 성장할 여지가 충분하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추가니는 내년 비트코인 가격이 20만 달러까지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해리스 부통령이 당선될 경우 몇 주 내에 5만 달러로 떨어질 수 있고, 트럼프 전 대통령이 승리할 경우 단기적으로 9만 달러까지 치솟을 수 있다고 예상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wshi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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