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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뉴시스]여동준 기자 = 한국전력공사 발전자회사들이 3분기에 상반기를 뛰어넘는 수준의 좋은 실적을 낸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좋은 실적이 나온 배경으로는 여름철 폭염으로 인한 전기 사용량 증가가 꼽힌다.

1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한국수력원자력은 연결재무제표 기준 3분기 영업이익 약 1조6011억원을 기록했다.

지난 상반기 누적 영업이익이 1946억원 상당이었는데 3분기에만 상반기의 8배에 달하는 영업이익을 시현한 것이다.

한수원의 매출액은 4조1435억원이었고 당기순이익은 1조702억원을 기록했다.

한수원 관계자는 "지난 상반기 신한울 2호기가 완전 준공됐고 원전 고장이 줄어들어 원전 가동률이 늘어난 것이 좋은 실적을 낼 수 있던 원인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한전의 화력 발전자회사들도 모두 호실적을 기록했다.

한국동서발전은 지난 상반기 1418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는데, 3분기에만 상반기 영업이익의 3배가 넘는 영업이익 4917억원을 기록했다.

동기간 매출액은 1조8100억원 상당으로 상반기 2조4090억원에 다소 못 미쳤으나 당기순이익은 상반기 1273억원에 비해 약 3.5배 증가한 4327억원을 기록했다.

한국서부발전의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상반기 영업이익 2166억원의 2.5배 수준인 5463억원을 달성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2조1928억원을 기록했고 당기순이익은 약 1000억원을 기록한 상반기에 비해 4배 이상 늘어난 4329억원을 기록했다.


한국남동발전도 상황은 비슷하다.

남동발전의 3분기 영업이익은 4953억원으로 상반기 1899억원에 비해 약 2.5배 올랐다. 매출은 2조447억원을 기록하면서 분기순이익은 상반기 619억원의 6.5배가 넘는 4144억원을 올렸다.

한국남부발전은 상반기 영업이익 307억원의 무려 16.5배에 달하는 5084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매출은 2조3798억원을 기록했고 당기순이익은 4334억원을 기록하면서 상반기까지 당기순손실 149억원을 기록하고 있던 데서 흑자 전환했다.

한국중부발전은 지난해 부진했던 실적에서 벗어났다. 영업이익은 상반기 영업이익 2226억원의 2.5배가 넘는 5813억원, 당기순이익은 상반기 983억원의 4배가 넘는 4222억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3.4% 감소한 2조4190억원을 달성했다.

이 같은 호실적은 폭염으로 인해 지난 3분기 전기 사용량이 늘었던 점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발전자회사 관계자는 "지난 여름 무더위가 심해 전기 사용량이 늘어나면서 단가가 높게 책정된 것이 이번에 실적이 좋게 나온 이유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yeodj@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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