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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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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이재은 기자 = 서울시가 재건축·재개발 등 정비사업 현장을 찾아 주민들과 소통하고 문제를 해결하며 사업 속도전에 나선다고 20일 밝혔다.

시는 올해 하반기에만 총 22곳의 조합과 소통했으며, 오는 22일 은마아파트, 방배 신삼호, 이촌 왕궁 등 8곳의 조합과 간담회를 진행한다.

최근 서울시의 중재 노력으로 대조1구역은 시공사와의 갈등을 해결했고 방배5구역·신길2구역·노량진4구역은 정비계획·사업시행계획 변경 등 행정절차를 완료했다.

또 정비계획이나 사업시행계획 변경을 앞둔 압구정2구역, 신반포2차, 봉천14구역은 서울시에 신속한 행정 처리를 당부하기도 했다.

참석한 조합 대부분은 사업기간 단축을 정비사업 추진에 가장 중요한 요소로 꼽았다. 그간의 고금리 여파와 급등한 공사비로 조합의 금융 부담이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

지난 달 간담회에 참석한 노량진4구역에서는 감정평가와 관련해 불필요한 비용과 시간 낭비를 줄일 수 있도록 시에서 지침을 마련해 줄 것을 건의했으며, 시는 이를 검토하고 지침을 정비해 조합과 계약할 감정평가법인을 선정하는 각 자치구에 전파했다.

대조1구역과 성동구 장미아파트에서는 시공사와의 공사비 협상에 조합이 효율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전문성 지원을 확대해달라는 요청이 있었고, 시에서는 코디네이터 파견을 확대해 조합을 지원해 줄 것을 약속하고 코디네이터 파견 방법도 다양화했다.

신반포2차에서 건의한 '정비사업 정보몽땅'의 자료 등록기간 만료일이 토요일이나 공휴일일 때 그다음 평일을 만료일로 인정토록 하는 방안도 추진 중이다. 정비사업 정보몽땅 시스템 개선을 통해 연내 시행할 예정이다.

한병용 서울시 주택실장은 "사연 없는 곳이 없을 정도로 정비사업은 복잡한 절차와 다양한 이해관계로 얽혀있지만, 주민들이 서울시와 함께 머리를 맞대고 고민하다 보면 해결책을 찾고 빠르게 사업을 추진할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주민과 소통하며 원활한 정비사업 추진을 위해 필요한 부분을 개선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lj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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