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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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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박광온 기자 = 페이스북 모회사 메타가 인공지능(AI) 개발에 필요한 전력을 확보하기 위해 원자력 에너지 개발 추진에 나섰다.

메타는 3일(현지시각) 자사 홈페이지에 'AI 혁신을 촉진하기 위한 차세대 원자력 발전 가속화'란 제목의 글을 올려 이 같은 내용을 전했다.

메타는 "우리는 AI 혁신 및 지속 가능성 목표를 달성하는 데 도움이 되는 원자력 에너지 개발자를 찾기 위한 제안요청서(RFP)를 발표할 것"이라고 공표했다.

이어 "우리는 메타의 미래 에너지 수요를 충족시키고 광범위한 산업 탈탄소화를 촉진하기 위해 여러 단위를 배치해 새로운 원자로의 가용성을 가속화하고 실질적인 비용 절감을 달성할 수 있는 규모를 창출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는 개발자를 찾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번 프로젝트의 목표는 2030년대 초부터 미국에서 1~4기가와트(GW)의 신규 원자력 발전 용량을 추가하는 것"이라며 "메타는 원자력이 더 깨끗하고, 신뢰할 수 있으며, 전력망 다양화로의 전환에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믿는다"고 부연했다.

현재 빅테크(거대 기술) 기업들은 AI 경쟁에서 승리하기 위해 전력 수급에 사활을 걸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청정에너지이자 대규모 전력 공급에 유리한 원자력 발전에 눈을 돌리고 있다.

AI 경쟁에 있어 핵심 시설인 데이터센터를 구동하기 위해선 막대한 전력이 필요한데, 이를 위해선 다양한 전력망을 구축해야 하기 때문이다.

실제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은 지난 10월 미국 에너지 기업인 도미니언 에너지(Dominion Energy) 등과 계약을 맺는 등 최근 원전을 통한 전력 수급에 5억 달러 (약 6845억원) 이상을 투자한 것으로 전해진다.

구글도 같은 달 미국 스타트업 카이로스 파워(Kairos Power)가 가동할 예정인 SMR로부터 전력을 구매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구글은 카이로스가 향후 가동하는 6~7개의 SMR로부터 총 500메가와트(MW)의 전력을 구매해, 이를 자사 데이터 센터 가동에 사용한다는 계획이다.

지난 9월 마이크로소프트(MS)는 미국 최대 원자력발전 기업인 콘스텔레이션 에너지와 전력 구매 계약을 맺은 바 있다. 전력량은 자사 데이터센터에 20년간 공급할 수 있는 규모인 것으로 전해진다.

이를 위해 콘스텔레이션은 미국 역사상 최악의 원자력 발전소 사고 현장으로 꼽히는 펜실베이니아주 스리마일섬의 원전 1호기를 2028년부터 재가동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챗 GPT 개발사 오픈 AI 등도 원자력 발전 업체와 전력 구매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전해진다.
◎공감언론 뉴시스 lighto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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