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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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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뉴시스]김동현 기자 = 정부는 연말을 맞아 식품·외식물가가 급등세를 보일 수 있는 만큼 식품·외식업계와 지속적인 소통·협력을 통해 가격 인상 시기 이연, 인상률·인상품목 최소화 등 물가 안정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한다는 계획이다.

16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외식물가 상승률은 2022년 전년동월대비 9.0%의 상승률을 보인 이후 지속적인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중이다. 올해 7월 이후엔 전년동월대비 2% 후반의 상승률을 기록하는 등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4.4% 수준의 상승률을 보였던 외식물가는 연말임에도 불구하고 올해 10월과 11월 모두 전년동월대비 2.9% 수준을 보이고 있고 농수산물 안정세에 따라 12월에도 큰 폭의 상승세를 기록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농식품부는 최근 코코아, 커피, 팜유 등 일부 식재료 가격이 올랐지만 밀, 대두, 옥수수 등 주요 곡물 가격과 유지류 소비량의 절반을 차지하는 대두유는 낮은 가격을 보이고 있는 만큼 국내 물가에 영향을 주지는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실제로 지난 12일 기준 밀은 1t당 198달러로 평년, 전년대비 각각 17.8%, 12.0% 가격이 떨어졌고 대두와 옥수수도 각각 1t 당 366달러, 170달러로 평년, 전년대비 가격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계엄 사태 이후 원·달러 환율이 1400원을 넘어서는 등 고환율 여파로 인해 수입물가 상승 등으로 물가 상승에 대한 불확실성이 높아진 것에 대해선 식품·외식 업계 자체적으로 수입선 다변화, 원가절감, 레시피 개발 등을 통해 원가 부담을 경감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농식품부는 전했다.

농식품부는 향후 식품·외식업계와의 간담회, 현장방문 등으로 애로사항을 발굴하고 할당관세 도입, 음식점업 외국인 근로자 도입조건 완화 등 원가 비중이 높은 식재료비·인건비 등에 대한 지원을 강화할 예정이다.

할당관세는 주요 식품 원재료 37개에 대해 적용하고 커피, 코코아 등에 대해선 수입부가가치세를 내년까지 10% 면세한다는 계획이다. 제분업체에는 밀 구매자금을 4500억원 규모로 지원하고 향후 유지류, 코코아 등으로 확대를 검토한다.

내년에는 외식업체 육성자금 300억원, 국산 식재료 공동구매 보조 5억원 등 예산을 투입하고 영세음식점(연매출 4억원 이하) 의제매입세액 공제율 확대 등을 통해 소상공인들의 어려움을 줄여나간다는 구상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가격 인상 요인이 발생해도 소비자가 납득할 만한 합리적인 수준에서 인상이 이뤄질 수 있도록 업계와 지속적인 소통·협력을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oj100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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