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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oinNess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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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박성환 기자 = 지난해 국내 건설사의 해외건설 누적 수주액이 지난해 말 1조 달러(한화 약 1468조원)를 돌파한 가운데 올해 해외건설 수주액이 지난해보다 늘어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29일 한국건설산업연구원(건산연)이 발간한 건설동향브리핑에 따르면 지난해 해외 건설 분야에서 371억1000만달러를 수주해 누적 수주금액이 1조9억달러를 기록했다. 1965년 태국 파타니-나라티왓 고속도로 공사 수주에 성공한 지 59년 만이다.
수주 형태별로는 원청 단독 사업이 215억2000만 달러로 전체 수주의 58.0%를, 원청합작 사업이 107억2000만 달러로 28.8%를, 하청 단독 사업이 48억7000만 달러로 13.1%를 차지했다. 지역별로 원청 단독 사업 중 중동지역이 100억 달러로 46.5%, 아시아가 52억6000만 달러로 24.4%를, 유럽이 32억3000만 달러로 15%를 차지했다.
발주 형태별로는 도급공개 사업이 162억7000만 달러로, 전체 수주의 43.9%를 기록했다. 도급수의 사업이 105억4000만 달러로 28.4%를, 도급지명이 51억3000만 달러로 13.8%를 차치했다. 도급공개 사업 수주를 지역별로 보면 중동(96억4000만 달러)이 59.6%, 아시아(38억2000만 달러)가 24.4%를, 유럽(19억5000만 달러)이 11.9%를 차지했다.
또 국가별로는 사우디아라비아(119억 달러)가 가장 많았고, 카타르(47억5000만 달러)와 미국(37억4000만 달러) 순이었다.
글로벌 시장조사기업 IHS Markit에 따르면 올해 세계 건설시장은 전년 대비 6.4% 성장한 약 15조6000만 달러로 전망된다. 중동·아프리카·아시아 지역을 중심으로 성장세가 두드러질 것으로 예상된다. 중동은 전년 대비 11.8%, 아프리카는 9.9%, 아시아는 7.1%, 유럽은 7.0%, 북미는 3.2%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해 세계 경제는 인플레이션 하락과 금리 인하 지속 등에도 불구하고 당초 전망보다 양호한 성장세를 기록했고, 이 같은 추세는 올해도 이어질 것으로 보이지만 지역별 편차는 심화될 것이라는 게 건산연의 설명이다.
올해 해외건설 수주는 전년 대비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손태홍 건설기술·관리연구실장은 "미국의 증산, 감산 규모 축소 등의 하방 압력이 존재하지만 안정적인 국제 유가 지속은 중동 중심의 친환경 에너지 부문과 인프라 투자 확대를 견인할 전망"이라며 "우호적인 발주 환경 속에 우리 기업의 수주 확대를 위해서는 국내 정치적 불안 해소와 더불어 지난해 발표된 투자개발형 사업 활성화 방안의 지속 추진 등 정책의 지속성이 확보돼야 한다"고 설명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ky0322@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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