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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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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연희 기자 =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올해 하반기부터 설계하는 모든 공공주택에 층간소음 방지 1등급 기술을 전면 적용한다. 이에 따라 공공주택의 층간소음이 '도서관에서 속삭이는 소리' 수준으로 줄어들 전망이다.

29일 LH에 따르면 LH는 지난해 층간소음 1등급 기술개발을 목표로 총 9차례에 걸친 기술 실증 끝에 복합완충재와 고밀도 몰탈의 핵심 기술요소와 층간소음 저감 공법을 확보했다.

이전까지 국내 층간소음 1등급 기술은 총 12건으로 모두 민간기업이 보유한 기술이었다. 3분의 2는 대형건설사가 보유하고 있다.

LH는 완충재와 몰탈의 성능을 높여 바닥으로 전해지는 층간소음을 줄이는 방안에 초점을 두고 2022년부터 지속적으로 관련 기술과 공법을 연구해 왔다.

지난해 설계 주택에는 3등급 기술을 적용했다. 이는 21㎝ 슬래브에 3등급 복합완충재, 경량기포, 일반몰탈로 구성된다. 2등급 기술은 슬래브 두께는 동일하나 2등급 복합완충재가 적용되며 경량기포 없이 일반몰탈 2개를 붙였다.

LH가 발굴한 자체 1등급 기술 모델은 바닥두께를 21㎝에서 25㎝로 강화하고 1등급 고성능 복합완충재 시공, 고밀도몰탈 2개를 붙였다.

LH는 올해 하반기 이후 모든 신축 공공주택 설계에 1등급 층간소음 기술을 적용할 계획이다. LH는 이 기술이 적용되면 분양가가 세대당 약 300만원 올라간다고 보고 있다.

물 내려가는 소리는 배관이 아래층을 통하지 않고 당해 세대 내에서 설치되도록 당해층 배관을 적용해 배관소음도 줄인다. 벽간소음을 저감하는 소음차단 성능 1등급 벽체구조는 2019년 11월 이후 설계에 적용되고 있다.

LH는 지난해 11월 준공한 세종 주택성능연구개발센터 부지 내에 국내 최대 규모의 층간소음 시험시설(데시벨35랩)을 통해 층간소음 방지 기술 실증에 활용하고 있다. 오는 3월부터는 자체 층간소음 시험시설이 없는 중소기업에 테스트베드로 개방한다.

LH는 데시벨 35랩을 활용할 경우 1년 이상 걸렸던 신기술 인증이 6개월 내외로 단축되고 기술 검증 및 확산이 빨라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자체적으로 개발한 층간소음 저감 기술요소와 시공법, 실증 결과도 중소 민간 건설사들과 공유할 계획이다.

이한준 LH 사장은 "LH가 짓는 모든 아파트에 1등급을 적용해 공공주택에 대한 선입견을 없앨 것"이라며 "1등급 슬래브 두께를 25㎝보다 더 얇게 하면서도 성능을 유지할 수 있는 방법을 개발하면 소비자 부담을 획기적으로 저감하면서 층간소음 문제를 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dyhle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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