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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oinNess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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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국생명은 2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025 V-리그 여자부 경기에서 정관장을 세트 스코어 3-1(25-21 22-25 25-10 25-23)로 제압했다.
지난달 30일 정관장의 14연승 도전을 저지했던 흥국생명은 이날 맞대결에서 또다시 승리를 챙겼다.
5연승 신바람을 낸 1위 흥국생명(20승 5패 승점 58)은 2위 현대건설(16승 8패 승점 50)과 승점 차를 8로 벌렸다.
설욕에 실패한 3위 정관장(17승 8패 승점 47)은 13연승 후 2연패 수렁에 빠졌다.
흥국생명 김연경(24점)과 정윤주(18점)가 42점을 합작하며 팀에 5연승을 안겼다.
정관장은 '쌍포' 메가와 부키리치가 각각 24점, 19점을 작성했으나 흥국생명의 벽을 넘진 못했다.
1세트 14-10에서 연속 3점을 뽑아내며 격차를 벌린 흥국생명은 김연경, 마테이코의 득점과 상대 범실 등으로 20점을 선점했다.
주도권을 잡은 흥국생명은 23-21에서 정호영의 범실로 세트 포인트를 만든 후 김연경의 퀵오픈 득점으로 첫판을 따냈다.
기선 제압에 실패한 정관장은 2세트에서 반격을 가했다.
17-17에서 메가의 후위 공격과 부키리치의 오픈 득점으로 앞서 나간 정관장은 부키리치의 2점과 표승주의 퀵오픈 등을 엮어 23-22로 리드를 유지했다.
이어 메가의 오픈 공격과 박은진의 블로킹이 연달아 성공하면서 세트 스코어의 균형을 맞췄다.
그러나 3세트에서 흥국생명이 압도적인 경기력을 선보였다.
초반부터 8-3으로 치고 나간 흥국생명은 김연경, 마테이코, 정윤주, 이고은 등 선수들의 고른 득점을 내세워 18-6으로 더 멀리 달아났다.
일찌감치 유리한 고지를 점한 흥국생명은 여유롭게 리드를 지켜내며 먼저 25점을 채웠다.
4세트에서 17-19로 열세에 놓인 흥국생명은 정윤주의 퀵오픈과 부키리치의 범실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린 뒤 김연경의 득점포에 힘입어 23-22로 앞서며 승리를 눈앞에 뒀다.
승부처에서도 해결사는 김연경이었다. 김연경은 오픈 공격을 적중하며 매치 포인트를 만든 데 이어 퀵오픈 득점까지 터트리며 팀에 승리를 선사했다.
이날 승리로 OK저축은행(5승 20패 승점 20)은 9연패 수렁에서 벗어나며 구단 최다 연패 신기록을 쓰는 불명예를 면했다. 올 시즌과 2017-2018시즌에 9연패에 빠졌고, 창단 후 10연패를 당한 적은 없다.
덜미가 잡힌 4위 우리카드(12승 13패 승점 33)는 3위 KB손해보험(15승 10패 승점 41)과 승점 차를 좁히지 못했다.
OK저축은행 김건우가 27점을 쓸어 담으며 팀 승리의 주역이 됐고, 신호진은 21점으로 힘을 보탰다.
우리카드는 알리가 32점을 폭발했으나 범실을 21개나 범하면서 자멸했다.
OK저축은행이 1세트를 따내며 산뜻하게 출발했다.
초반 9-7로 리드한 OK저축은행은 알리의 공격에 고전하며 17-18로 역전을 허용했다.
이후 김건우의 백어택과 박원빈의 2점, 신호진의 블로킹을 앞세워 판을 뒤집은 OK저축은행은 23-21에서 상대 범실로 세트 포인트를 잡은 뒤 김웅비의 퀵오픈 득점으로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2세트도 접전 끝에 OK저축은행이 가져갔다.
김건우와 신호진의 득점을 내세워 우리카드와 21-21로 팽팽히 맞선 OK저축은행은 이승원의 범실과 신호진의 퀵오픈을 묶어 2점을 추가했다.
하지만 상대 공격을 막아내지 못하며 다시 동점이 됐고, 결국 듀스에 돌입했다.
김건우의 퀵오픈으로 세트 포인트에 도달한 OK저축은행은 알리의 공격을 신호진이 블로킹으로 봉쇄하며 세트 스코어 2-0을 만들었다.
위기에 처한 우리카드는 3세트에서 살아났다.
17-21로 끌려가던 우리카드는 알리의 4점과 상대 범실 등을 엮어 23-22로 역전에 성공했다.
이어 알리가 퀵오픈 득점을 작렬한 후 신호진의 오픈 공격이 범실로 기록되면서 우리카드가 한 세트를 만회했다.
OK저축은행이 지긋지긋한 연패 고리를 4세트에서 끊었다.
18-20으로 뒤처진 OK저축은행은 신호진과 박창성의 득점을 앞세워 경기를 뒤집었고, 김건우가 퀵오픈 득점을 올리며 매치 포인트를 점령했다.
그러나 연속 실점으로 듀스가 됐고, 양 팀은 3점씩을 주고받으며 치열한 양상을 보였다.
승리가 절실한 OK저축은행은 김건우가 퀵오픈 공격을 적중하며 다시 매치 포인트를 잡은 뒤 신호진이 득점을 생산하면서 마침내 연패의 터널에서 벗어났다.
◎공감언론 뉴시스 donotforget@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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