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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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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뉴시스]박광온 기자 = 농촌진흥청은 올해 과일나무 꽃이 활짝 피는 '만개'(滿開)' 시기가 이르면 다음 달 7일부터 남부 지방을 중심으로 시작될 전망이라고 26일 밝혔다. 이는 평년과 비슷하거나 그보다 다소 빠른 편에 속한다.

농진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이 지난 1월 1일부터 이달 20일까지 기상자료를 바탕으로 '생물계절 예측 모형'을 적용·분석해 이 같은 예측 결과를 내놨다.

생물계절모형이란 식물이 주기적으로 보이는 생물학적 변화를 이용해 만개 시기 등을 예측하는 모형이다. 농진청은 복숭아와 배, 사과 작목의 특성을 고려해 이 모형을 자체개발했다.

예측 결과에 따르면, 복숭아 '유명' 꽃이 활짝 피는 시기는 전북 전주가 다음 달 8~10일로 가장 빠르다. 경북 청도는 다음 달 12~14일, 경기 이천은 같은 달 17~19일, 강원 춘천은 그달 18~20일로 예측된다.

배 '신고' 꽃 만개 시기는 울산 지역이 4월 7~10일로 가장 빠르고, 뒤이어 ▲전남 나주 4월 10~13일 ▲경기 이천, 충남 천안 4월 15~21일로 전망된다.

사과 '후지' 꽃이 활짝 피는 시기는 경남 거창·대구 군위가 내달 18∼20일로 가장 빠르다. 전북 장수는 4월 20~22일, 경북 영주·충북 충주는 4월 21~23일, 경북 청송은 4월 28∼30일로 예상한다.

과수 농가에서는 기온이 상승하면 눈 트는 시기와 꽃피는 시기가 예상과 달라질 수 있어 갑자기 기온이 낮아지는 상황에 대처해야 한다. 꽃이 예정보다 빨리 폈을 때 예상치 못한 저온이 발생하면 열매 달림이 나빠질 수 있기 때문이다.

늦서리나 저온 피해가 우려되는 지역에서는 기상 예보를 수시로 확인하고,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각 농가에서는 미세살수(물 뿌림) 장치나 방상 팬(서리방지 팬) 등 재해 예방 설비를 미리 점검해야 한다.

사과는 꽃떨기 가운데 꽃(중심화)보다는 저온에 비교적 강한 가지 옆쪽 꽃(측화)에 인공수분을 실시해야 열매가 안정적으로 달린다.

꽃가루 운반 곤충은 인공수분 7~10일 전 과수원에 방사한다. 과수원에 핀 잡초 꽃을 미리 제거하면 곤충이 사과꽃 쪽으로 이동해 수분 효율을 높일 수 있다.

김대현 농진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원예작물부장은 "과수 재배 농가는 작목별 꽃 피는 시기에 맞춰 기온 변동에 철저히 대비하는 등 과수원 관리에 힘써 열매가 안정적으로 달리도록 유도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lighto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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