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힙합 슈퍼스타' 트래비스 스캇, 10월 첫 단독 내한공연…데뷔 12년만

[서울=뉴시스]이재훈 기자 = 미국 출신 세계적인 힙합 슈퍼스타 트래비스 스캇(Travis Scott)이 데뷔 12년 만에 첫 단독 내한공연한다.

1일 공연기획사 라이브 네이션 코리아에 따르면, 스캇은 오는 10월25일 경기 고양 고양종합운동장에서 내한공연 '서커스 막시무스(CIRCUS MAXIMUS) 인 코리아'으로 국내 팬들에게 처음 인사한다.

2013년 믹스테이프를 내고 활동을 시작한 스캇은 래퍼, 송라이터, 프로듀서, 퍼포머일뿐 아니라 디자이너, 스타일 아이콘, 배우로 활약 중이다. 음악은 물론 패션, 영화, 문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전 세계적으로 영향력을 끼치고 있다.

몽환적인 플로와 오토튠을 가미한 싱잉랩으로 대표되는 혁신적이고 실험적인 사운드로 지금의 힙합 트렌드를 유행시킨 아티스트다.

빌보드 싱글 차트 16위를 기록한 '앤티도트(Antidote)' 등이 수록된 데뷔 앨범 '로데오(Rodeo)'(2015)는 빌보드 랩 앨범 차트 1위에 올랐고 미국 힙합 거물 켄드릭 라마(Kendrick Lamar)가 참여한 '구스범프스(goosebumps)' 등이 수록된 2집 '버즈 인 더 트랩 싱 맥나이트(Birds in the Trap Sing McKnight)'(2016)는 발매 첫 주에 빌보드 앨범 차트 정상에 올랐다.

2018년에 선보인 세 번째 정규 앨범 '아스트로월드(ASTROWORLD)'는 트랩과 사이키델릭의 요소를 결합한 앨범으로 비평가들의 찬사와 함께 빌보드 앨범 차트에서 3주간 1위를 기록하며 상업적으로도 큰 성공을 거뒀다. 빌보드 메인 싱글차트 '핫100' 첫 1위를 기록한 '식코 모드(SICKO MODE)(ft. Drake)'를 포함해 앨범 수록곡 모두가 싱글 차트에 진입했고, BET 힙합 어워즈 올해의 앨범상을 수상했다.

4집 '유토피아(UTOPIA)'(2023) 또한 평단의 호평이 쏟아진 가운데 빌보드 앨범 차트 4주 연속 정상에 올랐다. UK 차트에서 첫 1위를 기록하며 그 해 가장 많이 팔린 힙합 앨범이 됐다. 앨범에 수록된 19곡 모두 '핫100' 차트에 진입하고 전 세계적으로 500억 회 이상의 스트리밍됐다. 올해 초 발표한 최신 싱글 '4x4' 또한 발매 첫 주 '핫100' 1위에 올랐다.

스캇은 또한 역동적이고 에너지 넘치는 퍼포먼스와 상징적인 무대 장치, 비주얼 아트, 특수 효과 등으로 대규모 공연과 투어에서도 큰 성과를 거두고 있다.

이번 내한공연은 '유토피아' 발매 이후 진행된 '서커스 막시무스' 투어의 일환이다. 2023년 10월에 시작된 이 투어는 북미, 유럽, 중남미, 호주, 뉴질랜드에서 매진을 기록한 76회 공연을 통해 약 170만 명의 관객을 동원하고 총 2억930만 달러(약 3074억원)의 수익을 올렸다. 역사상 가장 높은 수익을 거둔 랩 투어다. 10월 남아프리카공화국을 시작으로 한국을 포함해 인도, 중국, 일본 등 아시아에서 투어를 이어간다.

이번 내한공연 티켓은 오는 8일 오후 12시부터 공식 예매처인 인터파크 티켓에서 단독 판매된다. 이에 앞서 7일 오후 12시부터 오후 11시59분까지 현대카드 선예매가 진행된다. 현대카드가 '러브드 바이 현대카드(Loved by Hyundai Card)'를 통해 힙합가수 겸 박재범에 이어 두 번째로 소개하는 공연이다.

이번 공연은 '만 19세 이상 관람'다. 2006년 10월25일 출생자까지 공연장 입장이 허용된다. 티켓 예매 페이지에서 예매 전 반드시 성인인증 절차를 거쳐야 예매가 가능하다. 공연 현장에서도 나이와 얼굴을 식별할 수 있는 신분증을 제시한 후 성인인증 절차를 거쳐야 입장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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