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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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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최홍 기자 = 이대현 KDB인베스트먼트(KDBI) 대표이사는 중흥건설을 대우건설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한 이유에 대해 자금조달과 인수 후 전략의 고민이 많았다는 점을 근거로 들었다. KDBI는 이달 내에 매각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실사를 진행해 딜 클로징까지 원활하게 마무리 짓겠다는 방침을 정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온라인으로 열린 KDBI 출입기자 간담회에서 "중흥건설의 자금조달 계획이 더 구체적으로 제시됐다"며 "대우건설 인수 후의 전략에도 많은 고민이 제안서에 담겼다"고 설명했다.

그는 "우선협상대상자인 중흥건설과 협상을 통해 매각 MOU 체결을 할 것"이라며 "이후 항시적으로 실사를 실시하고, 실사가 마무리되면 딜 클로징까지 원활히 진행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중흥건설 간 대우건설 매각 관련 MOU 체결에는 약 3~4주가량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늦어도 이달 말에서 다음 달 초에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완전한 딜 클로징까지는 상당 기간이 걸릴 수 있다. 코로나19 사태에 따라 해외 사업장 실사가 어려울 수 있기 때문이다.

다음은 이대현 KDBI 대표와의 일문일답.

-중흥건설의 준비상태를 봤을 때 딜 가능성을 어느 정도로 판단했나. 앞으로 KDBI의 행보는?
"매각 MOU 체결이 안 된 상태에서 딜이 성사 된다 안 된다 대해 예단하고 싶지 않다. 다만 우리가 이 딜을 시작했다는 것 자체가 굉장히 긍정적인 신호 아니겠나. 우선 중흥건설의 자금조달 계획이 더 구체적으로 잘 제시됐다. 대우건설 인수 후의 전략에도 많은 고민이 담겼다. 중흥건설이 더 좋은 그런 매각 결과가 나올 수 있다는 희망을 품었다. 앞으로 우리는 중흥건설과 더 많은 협상을 통해 MOU 체결을 진행해야 하고, 체결되면 항시 실사가 이뤄질 예정이다. 실사가 어느 정도 마무리되면 매매 계약 협상을 마무리하고 대금 받은 뒤 딜 클로징한 생각이다."

- 중흥건설로부터 대우건설 경영의 비전이 발견됐다고 하는데, 이에 대한 구체적으로 대답해달라.
"중흥건설은 일단 국내 주택 건설 부문에 대해 자신감을 보였다. 해외 건설 부분에 대해서도 어떻게 활성화할지, 어떻게 전략적으로 선택과 집중을 할지 등을 고민하고 있다. 제가 봤을 때 중흥건설이 대우건설 인수를 상당히 오랜 기간 염두에 두고 나름대로 스터디를 많이 했다. 본계약 예상 시점은 실사 등이 얼마나 빨리 이뤄지느냐에 따라 달라질 것이고, 우리 목표는 길어지면 길어질수록 부정적이다. 대우건설이 상처만 입고 망가지면 누구한테 좋겠나. 저는 매각 기간을 최대한 줄여 대우건설의 상처가 덜 생기고 빨리 안정될 수 있었으면 좋겠다."

-다른 매수자의 의견을 듣고 했는지, 이번 입찰 과정이 KDBI가 최고가 입찰을 목표로 하는 게 아니라 중흥건설의 이탈을 막기 위한 의도로 보이는데?
"과거 우리가 대우건설 인수하고 나서 상당히 많은 잠재 투자자들이 인수를 제안해왔다. 그런데 그 분들의 목적이나 진정성 측면에서 만족스러운 부분이 없었다. 아까도 말했지만 올 봄이나 돼서 진정성 있는 제안이 왔다. 우리는 이번 인수 의향자들을 어떻게 하면 이 딜에 오래 머무르게 할까 고민했다. 이런 전략적인 측면에서 얻은 게 있다고 생각한다. 우선협상자를 먼저 선정하고 그때 가격을 조정하면 되지 않겠느냐는 지적도 있지만, 우리는 MOU 체결한 뒤에도 딜을 중단하는 상황이 생길 수 있다는 점을 고려했다.

-대우건설 직원들에게 회사 주인을 찾아주기 위해 임직원의 의견들을 어떻게 반영했나.
"내가 대우건설의 비상무이사로 올해 초에 취임했다. 이사회도 참여하고, 직원들하고 다양한 이슈를 토론하면서 그분들에게 어떤 애로사항이 있는지 파악하려고 노력했다. 아울러 우리가 주주이기에 협상 당사자는 아니지만 가급적 1년에 두 번씩은 노조위원장 및 간부와 식사하면 여러 이야기 들으려고 했다. 노조에서 원하는 사항들을 우리한테 여러 차례 보내기도 했다. 종합적으로 판단했을 때 대우건설 주인을 시급히 찾아주는 게 대우건설 미래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했다."

-이 딜 프로세스가 특이하다. 실사도 없는 상태에서 가격을 적어내야 하는 상황인데, 그 상황에서 조정 가능한 가격 조정범위는 3% 밖에 안된다. 또 건설사는 우발채무 등 불확실성도 있는데, 처음엔 굉장히 빡빡하게 가격조정 여지를 남겨놨다. 그런데도 중간에 다시 한번 가격을 쓰는 기회를 주는 이유가 무엇인가.
"지난 20년 동안 대우건설은 딜이 성사가 안 된 오랜 역사와 아픈 경험들이 있다. 이 딜을 설계할 때는 경제 및 건설산업 동향을 봤다. 매매 타이밍 굉장히 중요하다. 대우건설 인수의향자들의 관심도가 얼마나 진지한지도 모두 고민을 했다. 또 대우건설에 대한 이해도가 얼마나 높은지를 고민했다. 인수의향자들이 우리한테 대우건설 매수 의사가 있다고 밝혔지만 그 수도 제한적이었다. 특히 대부분의 원매자자들이 개별협상(프라이빗 딜)이 일어나게 했으면 좋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우리는 그들에게 연말까지 기다려달라고 하면 매각에 실기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입찰공고 없이 바로 그 분들한테 제안서를 제출해달라고 말한 것이다. 그다음 실사 기간에 대해서도 약 3.5주 정도 드렸다. 일부 원매자들 입장에서는 부족할 수도 있고, 충분할 수도 있었다. 우리들이 이해한 것은 인수의향자들이 대우건설에 대한 상당히 다양한 지식을 가지고 있다고 판단했다. 오히려 예비 실사하고 이런 것들이 대우건설 임직원들한테 굉장히 혼란 주고 부담을 줄 수 있다. 이런 점을 종합적으로 고려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hog8888@newsis.com


출처 : http://www.newsis.com/view?id=NISX20210705_000150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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