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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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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강세훈 기자 = 올해 서울의 공급 가뭄이 길어지고 있다. 올해 상반기에 서울 분양이 7곳에 그친 가운데 7~8월에도 심각한 공급 가뭄이 이어질 전망이다.

28일 부동산 전문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올해 7~8월 서울 분양예정 단지는 강일 어반브릿지 등 6개 단지로, 분양 물량은 1791가구(일반분양 976가구) 수준이다.

이는 작년 같은 기간에 이뤄진 분양 물량 9275가구(일반분양 7704가구)와 비교하면 5분의 1수준으로 쪼그라드는 것이다.

또 올해 7~8월 수치는 건설사·조합 사정에 따라 변동될 수 있는 예정물량이라 더 줄어들 가능성이 높다. 코로나 재확산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 영향으로 분양 일정이 지연될 수 있는 점도 변수다.

올해 7~8월 분양 예정단지 중에서는 강동구 강일어반브릿지(일반분양 593가구)를 제외하고 동대문구 용두동주상복합(204가구), 동대문구 브이티스타일(75가구), 종로구 에비뉴 청계Ⅱ(81가구), 서초구 신성빌라재건축(23가구) 등 대부분 소규모 단지다.

2~3년 전부터 각종 규제로 민간 재건축 재개발 사업이 추진되지 못하면서 현재의 공급 물량 감소로 나타나고 있다는 게 부동산 업계의 분석이다.

공급 가뭄과 로또 분양 등의 요소가 맞물리면서 서울 청약 경쟁률은 고공행진을 하는 중이다. 지난 3월 분양한 광진구 자양하늘채베르와 강동구 고덕강일제일풍경채는 각각 367대1, 150대1, 지난달 분양한 서초구 원베일리는 161대1로 모두 세자리 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런 분위기 속에 분양에 나서는 강일 어반브릿지 등 일부 단지는 전용면적 84㎡ 이상 추첨제 물량이 대거 포함돼 있어 청약 경쟁률은 이 보다 더 올라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경기도 분양 물량은 예년과 비교해 적지 않다. 올해 7~8월 분양예정 물량은 4만361가구(일반분양 2만8047가구)로 작년 같은 기간 1만4145가구(1만6182가구)로 2배 이상 늘어날 전망이다.

오는 28일부터 연말까지 3기신도시와 수도권 공공택지 3만200가구에 대한 사전청약이 시작되지만 일반청약(본청약)은 중복청약이 가능하기 때문에 건설사 일정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는 모습이다. 사전청약 당첨자는 다른 사전청약지구에는 청약을 신청할 수 없지만 사전청약이 아닌 일반청약(본청약)은 신청할 수 있다.

경기도에서는 광명시 베르몬트로광명(일반분양 726가구), 안양시 평촌트리지아(913가구), 안양시 진흥아파트 재건축(696가구), 용인시 포레나용인모현(3731가구), 의정부시 e편한세상 신곡파크프라임(650가구) 등이 분양을 앞두고 있다.

김웅식 리얼투데이 리서치연구원은 "올해 3분기 서울 분양 물량은 전년에 비해 줄지만 경기도 물량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며 "수도권에서 이달부터 사전청약이 예정돼 있지만 사전청약과 일반청약 단지의 중복 청약이 가능해 건설사들이 분양 일정을 크게 신경쓰지는 않는 분위기"라고 설명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kangse@newsis.com


출처 : http://www.newsis.com/view?id=NISX20210720_00015192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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