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하반기 정기인사..신임 통화정책국장에 홍경식

[서울=뉴시스] 신효령 기자 = 한국은행 신임 통화정책국장에 한국금융연수원에서 파견 근무했던 홍경식 국장이 임명됐다. 경제통계국장에는 황상필 경제교육실장이 보임됐으며, 경제연구원장에는 박양수 경제통계국장이 낙점됐다.

한은은 23일 올해 하반기 인사에서 부총재보 임명으로 공석이 된 통화정책국장을 비롯한 경제통계국장·경제연구원장 등 부서장 인사와 함께 1급 7명, 2급 16명, 3급 25명, 4급 27명 등 총 75명에 대한 승진 인사를 단행했다고 밝혔다.

새로 선임된 홍경식 통화정책국장은 입행 이후 대부분 통화정책국에서 근무하면서 통화신용정책 운용계획 수립 등의 업무를 수행했다. 총재의 정책수행을 보좌한 정책보좌관 경험도 있어 통화정책 실무를 총괄할 적임자로 판단됐다.

황상필 신임 경제통계국장은 통계학 박사로 주로 조사국과 경제통계국에서 경제전망, 거시경제모형 개발, 경제통계 편제 등을 담당했다. 이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국민계정·금융통계의 편제와 분석 업무 고도화에 기여할 예정이다.

박양수 신임 경제연구원장은 경제학 박사로 거시경제모형 개발과 금융안정 관련 조사연구 업무를 통할한 경험이 있다. 3년간 경제통계국장으로서 각종 통계의 편제와 공표를 총괄하는 등 학술적 지식과 연구·실무 경험이 풍부해 다양한 현안에 대해 시의성 있는 조사연구 업무를 수행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외에 인재개발원장에 이재랑 전 전북본부장, 경제교육실장에 김승원 전 조사국 물가분석부장, 지역협력실장에 이웅천 전 국제협력국 부국장이 각각 발탁됐다. 아울러 일부 지역본부장과 국외사무소장 교체를 발령했다.

승진 인사도 단행됐다. 승진자는 총 75명이며, 이 중 여성은 모두 13명(3급 4명·4급 9명)으로 집계됐다. 전체 승진자 중 여성 비중은 17.3%이다. 한은은 "승진 인사는 부총재 등 집행간부로 구성된 경영인사위원회를 통해 뛰어난 업무수행능력, 조직에 대한 높은 기여도, 우수한 관리자 소양 등을 두루 갖춘 직원을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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