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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레스 베일이 부상으로 결장한다. 이번에는 종아리 부상이다.

본 매체(골닷컴) '글로벌 에디션'에 따르면 무리뉴 감독은 풀럼전에 앞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을 통해 "베일이 종아리 부상으로 몇 주 결장할 것 같다"라고 전했다.

베일은 지난 24일 여린 스토크 시티와의 EFL 8강전에서 섬제 득점을 가동했지만, 후반 시작과 함께 손흥민과 교체됐다. 이후 울버햄프턴전에 결장 했고, 진단 결과 종아리 부상 판정을 받았다. 정확한 복귀 시기는 나오지 않았지만, 박싱 데이 일정 소화는 물 건너 갔다.

베일은 현존 최고의 유리몸 중 하나다. 실력이야 '클래스'있어도, 내구성은 '글래스' 같다. 피치 위를 누벼야 할 선수가, 병상에 누워 있으니, 다친 선수도, 이를 보는 팬들도 속이 탈 지경일 것이다. 베일의 내구성이야 레알 마드리드 때부터 의심의 눈초리가 있었지만, 기량 자체가 남다른 선수였기에 기대감이 컸다. 베일을 향한 토트넘 팬들의 향수 또한 입단 당시만 해도 여전했다.

기대가 커서일까? 지금까지 베일은 유리몸 명성?을 이어가고 있다. 토트넘 입단 당시, 베일은 무릎에 이상이 있었다. 이적 후에도 약 한 달간 재활을 걸쳤다. 실전 복귀 이후 무리뉴 감독은 섣부른 기용보다는 UEFA 유로파리그 조별 예선에서 베일을 6경기 모두 선발 출전시키며 컨디션 끌어 올리기에 주력했다.

그런데 또 다쳤다. 케인과 손흥민 그리고 베일로 구성된 KBS 트리오를 기대했지만, 보여준 게 없다. 유로파리그를 제외하면, 프리미어리그에서 베일은 15라운드까지 4경기를 소화했다. 선발 출전은 11월 열린 웨스트 브로미치 전부다. 프리미어리그 출전 시간만 봐도 160분이다. 두 경기 풀타임 소화도 안 되는 기록이다. 어느덧 리그는 16라운드를 향해 가고 있으며 좀 있으면 반환점을 돈다.

시기도 문제다. 하필 가장 빡빡한 시점, 부상으로 낙마했다. 박싱데이 일정은 물론 컵대회까지 치러야 한다. 선수 한 명, 한 명이 소중하다. 적절한 로테이션이 필요한 만큼 이 기간 베일의 팀 내 비중 또한 높아질 것으로 보였지만, 부상으로 물 건너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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