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선수단 전원에 데이터 분석용 태블릿PC 지급

[서울=뉴시스] 권혁진 기자 = 재도약을 꿈꾸는 한화 이글스가 선수단 지원 확대에 나섰다.

선수들이 걱정 없이 야구에만 전념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한다는 취지다.

한화는 1일 새 시즌 개막전 출정에 앞서 다양한 구단 지원 방안을 발표했다.

박찬혁 대표이사는 지난 시즌 후 주장 하주석과 최고참인 정우람을 만나 선수단 고충 및 건의사항을 듣고 클럽하우스 및 샤워장 시설 리뉴얼 등 선수단 편의 시설을 개선했고, 스프링캠프에는 류현진과 별도 자리를 마련해 메이저리그팀들의 선수단 지원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에 귀를 기울였다.

이에 구단은 이날 선수단 전원에게 선수 개인별 프로필 사진과 히츠(H.I.T.S.·Hanwha In-game Tactic Solution)가 세팅된 태블릿PC를 선물했다. 이를 통해 한화는 지난해 완성된 구단 통합 데이터 분석 시스템인 히츠의 활용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태블릿PC 지급 외에도 한화는 1군 선수단 원정 시 선수 전원 1인 1실 사용 시범운영을 결정했다. 편안한 휴식을 통한 경기력 향상은 물론 최근 확산세가 멈추지 않는 코로나19 감염 예방 등의 효과를 위해서다.

또한, 타자 배트 및 저연차 투수 글러브 지원 확대 등 실질적인 지원도 공표했다.

하주석은 "더 좋은 환경 속에서 시즌을 치를 수 있게 해주신 대표이사님과 단장님, 프런트에 감사드린다"며 "선수 개개인의 기량 향상을 위해 경기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해주신 것이니 이번 시즌 달라진 모습 보여드리도록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화는 2일 두산 베어스와 개막 시리즈를 갖는다.

이동에 앞서 수베로 감독은 선수들과 만나 "예상치 못한 선물을 받았는데 소홀히 다루지 말고, 익숙해지더라도 소중히 다뤄 경기에 도움이 되는데 사용해주길 바란다"며 "우리의 플레이로 세상을 놀라게 할 수 있다. 열정, 에너지, 신념을 가져달라"고 자신감을 불어넣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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