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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oinNess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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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문성대 기자 = 키움 히어로즈의 간판타자 이정후(24)가 '2022 조아제약 프로야구 대상' 시상식에서 최고 영예의 상을 수상했다.
조아제약과 일간스포츠가 공동 제정한 '2022 조아제약 프로야구 대상' 시상식이 1일 서울 서대문구 스위스 그랜드 호텔 그랜드볼룸에서 개최됐다.
'조아제약 프로야구 대상'은 상금 1000만원의 대상을 비롯한 총 18개 부문을 시상하는 프로야구 최대 규모의 시상식이다.
이정후(24)는 '최고의 별'로 선정됐다.
KBO리그 대표 아이콘으로 올라선 이정후가 대상을 차지했다. 2017년 조아제약 프로야구 대상에서 신인상을 받은 그가 5년이 지난 올해 최고 타자로 우뚝 섰다.
이정후는 정규시즌 142경기에서 타율 0.349(553타수 193안타) 23홈런 113타점 85득점 출루율 0.421 장타율 0.575를 기록했다. 타격 5개 부분(타율·안타·타점·출루율·장타율) 부문 1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2010년 7관왕에 오른 이대호(은퇴) 이후 12년 만에 타격 5관왕에 오른 타자가 됐다.
이정후는 타격왕 2연패도 해냈다. 클러치 능력도 뛰어났다. 득점권 타율(0.387)은 리그 1위, 결승타(15개)는 2위에 올랐다.
최고투수상은 SSG 랜더스 김광현(34)이 차지했다.
김광현은 정규시즌 28경기에서 13승 3패 평균자책점 2.13을 기록했다. 승률(0.813)과 평균자책점 부문 리그 2위에 올랐다. 지난 2년(2020~2021) 동안 메이저리그(MLB)에서 뛰었던 그는 팀 마운드 기둥 역할을 해내며 통합 우승을 이끌었다.
최고타자상은 KT 위즈 4번타자 박병호(37)에게 돌아갔다. 박병호는 124경기에서 타율 0.275 35홈런 98타점 OPS(출루율과 장타율 합계) 0.908을 기록했다. 홈런 1위, 장타율(0.559) 3위, OPS 4위에 올랐다. 통산 6번째로 홈런왕을 차지했다.
최고 구원투수상은 42세이브로 이 부문 1위에 오른 LG 트윈스 마무리 투수 고우석(24)이 수상했다.
고우석은 묵직한 구위와 날카로운 슬라이더를 앞세워 LG 뒷문을 철벽처럼 지켰다. 역대 8번째이자, 최연소(만 24세 1개월 21일)로 단일시즌 40세이브를 기록한 투수로 이름을 올렸다.
감독상은 김원형(50) SSG 감독이 받았다. SSS는 정규시즌 단 한 번도 1위를 내주지 않는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달성한 뒤 한국시리즈에서도 우승을 차지했다.
코치상은 김강(34) KT 타격 코치가 수상했다.
신인상은 두산 베어스 셋업맨 정철원(23)에게 돌아갔다.
입단 5년 만에 1군 무대를 밟은 정철원은 배포 있는 투구를 보여주며 필승조에 합류, 올 시즌 홀드 23개를 기록했다. 평균자책점(3.10)도 준수했다. 신인 투수 단일시즌 최다 홀드 신기록을 작성했다.
수비상은 SSG 주전 중견수 최지훈(25)이 받았다. 올 시즌 리그 중견수 중 가장 많은 이닝(1239⅓이닝)을 소화하며 수비율 0.997를 기록했다. 넓은 수비 범위와 근성 있는 자세로 수 차례 명장면을 남겼다.
기량발전상은 롯데 자이언츠 황성빈(23)이 선정됐다. 입단 3년차인 그는 올 시즌 출전한 102경기에서 타율 0.294 10도루 62득점을 기록했다.
재기상은 돌아온 NC 다이노스 에이스 구창모(25)가 받았다. 2020년 7월 왼 전완부 피로골절로 약 3개월 동안 이탈했다. 이듬해 7월 왼 척골 미세골절 판고정술을 받기도 했다. 올 시즌 개막 직전에는 오른 햄스트링도 다쳤다. 공백기 동안 더 단단해진 구창모는 올해 11승 5패 평균자책점 2.10을 기록하며 제 모습을 되찾았다.
집중력과 지구력이 뛰어난 선수에게 주어지는 조아바이톤상은 LG 트윈스 투수 정우영(23)에게 돌아갔다. 그는 올 시즌 등판한 67경기에서 2승 3패 35홀드 평균자책점 2.64를 기록했다. 홀드 부문 1위에 오르며 데뷔 처음으로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팀 창단 최다승(87승) 달성, 올 시즌 관중 동원 2위(93만163명)를 지원한 LG는 프런트상을 받았다.
특별상은 올 시즌 MLB에서 한국야구 위상을 높인 김하성(27·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수상했다. 김하성은 타율 0.251 11홈런 59타점 12도루 OPS 0.708를 기록했다. 수비에서는 더 빛났다. 주전 유격수로 나서 골드글러브 내셔널리그 유격수 부문 최종 수상 후보 3인에 이름을 올렸다.
'스포츠토토 포토제닉상'을 특별 시상했다. 1990년대 프로야구 최고의 선수였던 이종범(현 LG 트윈스 코치)과 일간스포츠 사진부장을 역임한 고(故) 서용석 기자가 1994년 10월 협업해 탄생한 작품이 선정됐다. '금(金)종범'으로도 잘 알려진 사진이다.
아마야구 최고 선수에게 주는 아마 MVP는 김서현(18)에게 돌아갔다. 김서현은 전국야구대회와 주말리그 18경기에서 3승 3패 평균자책점 1.31을 기록했다. 제30회 세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에서도 태극마크를 달고 활약했다.
아마 지도자상은 이연수(59) 성균관대 감독이 받았다. 이 감독은 지난 10월 막을 내린 U-23 세계야구선수권대회에서 한국대표팀을 역대 최고 성적(준우승)으로 이끌었다.
공로상은 이만수 헐크파운데이션 이사장이 수상했다. 야구 개척자로 통하는 이만수 이사장은 라오스·베트남 등 불모지에 야구를 전파하며 스포츠 문화 교류와 야구 글로벌화에 앞장섰다.
허구연 야구발전장학회 공로상은 연천군청이 수상했다. 연천군청은 독립 야구단 연천미라클의 연고지다. 적극적인 지원을 통해 야구 발전에 기여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dmu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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