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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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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박대로 기자 =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장신 공격수 바우트 베호르스트(네덜란드)가 잉글랜드 FA컵 준결승 승부차기에서 공에 입을 맞추는 행위를 한 점이 논란이 되고 있다. 베호르스트가 입을 맞춘 뒤 상대가 실축을 한 가운데 이 같은 행위가 반칙인지 아닌지를 놓고 의견이 분분하다.

맨유는 지난 24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023시즌 FA컵 준결승에서 승부차기 끝에 브라이튼을 7-6으로 이겨 결승에 진출했다.

맨유 승부차기 6번째 키커인 베호르스트는 골을 성공시킨 뒤 동료들 곁으로 돌아가기 전 공에 입을 맞춘 뒤 공을 브라이튼의 6번째 키커인 솔리 마치에게 줬다. 마치가 찬 공은 크로스바를 훌쩍 넘어갔다. 그러자 맨유 7번 키커 린델뢰프가 골을 성공시키며 승리를 확정했다.

이 장면에 일부 매체는 베호르스트가 저주의 키스를 했다고 평했다. 일각에서는 베호르스트가 정정당당하게 경기에 임하지 않고 부정한 방법으로 상대를 흔들었다는 평가를 내놓기도 했다.

현행 축구 경기 규칙에 따르면 베호르스트의 행동은 반칙에 해당하는 행위는 아니다.

페널티킥을 할 때 공은 원칙적으로 페널티 마크에 정지돼 있어야 한다. 다만 이는 키커가 킥 준비를 마치고 차기 직전에 적용되는 규정이다. 승부차기가 차례대로 이뤄지며 공이 페널티 마크와 골문을 오가는 과정에서 공이 위치가 어떠해야 하는지에 관해서는 명문화된 규정이 없다. 이 때문에 베호르스트가 직접 공을 들고 마치에게 전달한 것 자체는 반칙이 아니다.

베호르스트의 위치도 반칙은 아니다.

현행 축구 경기 규칙은 키커와 골키퍼가 아닌 다른 선수들이 있어야 할 곳에 관해 ▲페널티 마크에서 최소 9.15m(10야드) 떨어진 곳에 있을 것 ▲페널티 마크 뒤쪽에 있을 것 ▲경기장 안에 있을 것 ▲페널티 에어리어 밖에 있을 것 등 규정을 두고 있다.

베호르스트는 자신이 찬 공을 집어든 뒤 이를 페널티 에어리어 밖으로 들고 가면서 입을 맞춘 뒤 마치에게 건넸고 이후 센터서클로 향했다. 이 역시 반칙은 아니다.

다만 베호르스트가 입을 맞춤으로써 공에 결함이 발생했다고 판단할 수는 있다. 축구 경기 규칙은 '만약 킥오프, 골킥, 코너킥, 프리킥, 페널티킥, 스로인을 하는 동안 볼에 결함이 발생했다면 다시 실시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만약 마치가 베호르스트의 입맞춤에 항의하면서 주심에게 공 교체를 요구했다면 주심이 이를 받아들였을 가능성이 있다. 주심은 경기 도중에 공을 교체할 권한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마치는 항의 없이 그대로 공을 페널티마크에 놓고 킥을 했고 결국 실축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daer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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