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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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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허나우 리포터 = K팝 아이돌 팬덤 사이에서 시작된 포토카드 수집 문화가 스포츠로 확산되고 있다.

'포토카드'란 카드 크기로 아이돌의 사진을 프린트한 굿즈다.

서양의 트레이딩 카드(Trading Card) 문화에서 착안해 시작된 '포카(포토카드의 줄임말) 문화는 K팝 시장의 커다란 수익 모델 중 하나다.


K팝 시장에서 음반 판매량은 실적과도 연결된다. 판매량이 많을수록 K팝 스타들의 명성은 높아지는 것이다. 덕분에 팬들은 '내 가수 기 살려주기'라는 의미에서 앨범을 구매한다.

앨범 속엔 멤버들의 얼굴이 프린팅된 포토카드가 랜덤(random)하게 담겨있고 그룹 멤버 전원의 포토카드, 혹은 희귀 포토카드를 얻고자 더 많은 앨범을 구매한다.

포토카드는 팬들의 소유욕과 수집욕을 충족시키고 팬심을 입증하는 수단이 됐다. 자신이 응원하는 멤버의 포토 카드를 얻기 위해 수십장의 앨범을 사는 등 팬들에게 뿌듯함과 재미를 안겨준다.

포토카드의 큰 인기로 인해 앨포(앨범 포토카드), 미공포(미공개 포토카드), 공방포카(공개 방송에 가면 주는 포토카드)등 다양하게 변화되어 현재까지 K팝 팬들의 큰 인기를 얻고 있다.

그렇다면 K팝 시장의 문화가 어떻게 스포츠 업계에서도 사랑을 받게 된 것일까?

올해 프로야구의 경우 역대 최다 관중 신기록을 수집했으며 사상 첫 1000만 관중까지 넘보고 있다.

22일 한국야구위원회(KBO)에 따르면 21일 기준 856만2043명이 야구장에 입장해 한 시즌 최다 관중 신기록을 수립했다. 지난 2017년에는 720경기 동안 840만688명의 관중을 동원했는데 그 기록을 넘어선 것이다.

프로야구가 폭염과 올림픽 악재를 이겨내고 역대급 흥행 가도를 달리고 있는 가장 큰 요인은 '젊은 팬'들의 유입니다. 이에 따라 프로야구 '굿즈 상품' 시장도 성장 잠재력이 커졌다.

이젠 프로야구 팬들 사이에서도 아이돌 팬덤처럼 포토카드를 구매하고 모으는 문화가 자리를 잡게 됐다.

야구 굿즈 상품은 이번에 처음 생겨난 것이 아니다. 과거 응원봉, 유니폼 등 다양한 야구 굿즈는 야구팬들의 큰 사랑을 받아왔다.


하지만 최근 젊은 2030 야구팬들이 늘어나며 아이돌 팬덤 문화의 전유물이었던 '포토카드'가 야구 구장 내로 들어왔다.

실제로 야구장 내 포토카드 기계는 경기 시작 전 관중들이 많이 찾는 핫플레이스로 부상했다.

각 구단의 포토카드 기계에서는 계절별.시즌별 다양한 디자인의 포토카드를 뽑을 수 있으며 3000~5000원의 저렴한 가격대에 구매가 가능하다. 선수의 얼굴이 담긴 포토카드부터 자신의 사진을 넣어 커스텀(Custom)하는 카드까지 다양하게 선택할 수 있다.

그리고 자신이 뽑은 포토카드를 경기마다 기념으로 구매하고 구장을 배경으로 사진을 함께 찍어 올리는 것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응원 문화가 됐다.

구단 포토 카드 외에 '편의점 포토 카드'도 있다. 야구 뿐만 아니라 축구, 농구, 배구 등 다양한 프로 스포츠 종목의 포토카드도 등장했다.


지난 6월 세븐일레븐은 지난해 출시해 150만 팩의 판매 신화를 쓴 'K리그 파니니 카드'의 2024년 새로운 버전을 출시했다.

실제로 'K리그 파니니 카드 2024' 24팩 세트 상품 300개를 점포 출시 전 세븐 앱(app)을 통해 선판매 했는데, 판매 직후 45분 만에 매진됐다.

K리그 파니니 카드의 인기에 힘입어 'EPL(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파니니 카드'를 비롯해 ▲KOVO 프로배구 오피셜카드 ▲KBL 프로농구 오피셜카드 ▲KBO 프로야구 컬렉션카드 등 다양한 스포츠카드가 잇따라 등장했다.

현재까지 세븐일레븐이 선보인 7종 스포츠카드 누적 판매량은 450만팩에 달한다. 1분마다 10팩씩 팔려나간 셈이다.



스포츠 포토카드의 인기는 요즘 팬덤 문화의 특성을 빠르게 반영한 결과다. 젊은 세대들은 자신이 좋아하는 스타에 대해 돈을 쓰는 것을 소비가 아닌 투자로 여긴다. 지출 대상이 희소한 자원일 때는 더욱 그렇다.

전문가들은 포토카드의 인기에 대해 "디지털의 보편화와 고물가가 겹치며 아날로그 상품의 가치가 생긴 것"이라며 "포토 카드는 디지털 문화와 팬덤 문화가 낳은 결과물이기에 하나의 문화 장르로 자리 잡을 것"이라 말했다.

하지만 랜덤 카드 형식으로 판매되는 포토카드로 인해 불필요한 구매를 유도하고 사행성을 자극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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