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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http://www.sportsseoul.com/news/read/998070




[도쿄=신무광 스포츠서울 칼럼니스트] 코로나19로 요동친 2020년 한 해가 저물고 있다. 이곳 도쿄에서도 갈수록 제3파 확대가 심각해지면서 감염 확산 방지를 위해 불필요한 외출을 자제하라는 안내가 있지만 사람들은 크게 개의치 않는다. ‘자숙 피로’ ‘코로나 피로’란 말이 나돌 정도다.

이러한 상황에 위기감을 느낀 일본 정부도 결단을 내렸다. 2021년 1월 11일까지 스포츠 및 문화행사의 관람인원 제한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대규모 이벤트의 입장객수는 올 9월 이후부터 완화되어 수용률의 50%까지 허용됐지만 12월 들어 감염자 수가 매일 3000명을 넘는 상황을 감안해 수용인원 1만 명 이상의 대규모 공연장도 5000명까지만 입장을 허용키로 한 것이다.
일본 올림픽 경기장
이에 따라 일본 축구 협회는 12월 24일과 1월 1일로 예정된 결승전 티켓의 일반 판매를 중단했다. 이미 예매된 티켓은 유효하지만 신국립경기장의 관중석은 텅 빈자리들로 쓸쓸할 것이 분명하다. 그리고 그 광경이 내년 7월로 연기된 도쿄 올림픽에서 재현될지도 모른다는 불안감 또한 존재한다. 신국립경기장은 바로 도쿄 올림픽의 주경기장이기 때문이다.

신국립경기장은 1964년 도쿄 올림픽의 주경기장이었던 구 국립경기장이 2015년 철거된 그 부지에 들어섰는데, 돌이켜보면 착공 전부터 잡음이 끊이지 않았다.

올림픽 유치전에는 동대문 디자인플라자의 설계자인 자하 하디드의 설계안 예산이 총 3500억 엔으로 부풀려진 탓에 2015년 7월 아베 총리가 철회했다. 자하의 미래지향적인 설계안에서 숲을 이미지 한 설계로 변경하고 총예산 1569억 엔선에서 해결되었지만, 당초 목표로 한 2019년 3월에 완공하지 못했고 수용인원도 8만 명에서 6만 명으로 불가피하게 축소되었다.

그런 신국립경기장이 완공된 것은 2019년 12월이다. 15일에 준공식, 21일에는 5만 명 이상의 관객이 모여 축구선수 미우라 카즈요시, 국민 아이돌 그룹 아라시, DREAMS COME TRUE 등 인기 스타들의 공연으로 도쿄 올림픽 실전에 버금가는 성대한 개장 기념 이벤트를 치렀다. 2020년 1월 1일에는 구 국립경기장 시절부터 연례 행사였던 축구 천황배 결승도 개최했다.

하지만 코로나19의 그림자가 드리워진 2월 이후엔 예정된 행사가 줄줄이 취소됐다. 5월 예정이었던 아라시의 콘서트는 물론 7월의 도쿄 올림픽마저. 문은 닫혔고 경기장 주위는 높이 1.8m 바리케이트로 둘러싸여 자유롭게 출입할 수도 없다. 필자도 안을 들여다보려 했지만 바리케이드 사이로 희미하게 입장문만 보일 뿐이었다.

2021년 1월 1일 천황배 결승에서는 바리케이드가 철거된다고 하지만, 앞서 말한 대로 수용 인원은 5000명까지다. 6만 명 규모 스타디움에서 5000명밖에 없는 관객석의 열기를 기대하기는 힘들 듯싶다. 내년 7월로 예정된 도쿄 올림픽도 코로나19 상황에 따라 관객 입장 제한을 검토 중이라고 한다.

새해 1월 1일에는 축구 천황배 결승전, 1월 4일에는 J리그 YBN 르방컵 결승전, 1월 11일에는 럭비 대학 선수권 결승전이 예정된 신국립경기장. 관중석의 풍경이야말로 도쿄 올림픽이 예정된 7개월 후를 암시하게 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피치커뮤니케이션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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