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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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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희준 기자 = 한국인 빅리거 이정후(26·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자신의 '우상'이자 메이저리그(MLB)의 전설 스즈키 이치로와 뜻깊은 만남을 가졌다.

MLB닷컴과 지역지 머큐리뉴스는 이정후가 11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오리아 스타디움에서 열린 시애틀 매리너스와의 2024 MLB 시범경기를 앞두고 시애틀 구단 특별 고문을 맡고 있는 이치로와 만났다고 보도했다.

이번 만남을 주선한 것은 밥 멜빈 샌프란시스코 감독이다.

멜빈 감독은 2003~2004년 시애틀 사령탑이던 시절 이치로와 인연을 맺었다. 이치로는 2001년 빅리그에 데뷔해 2012년까지 시애틀에서 뛰었다.

이정후는 프로 2년차부터 이치로의 상징인 51번을 등번호로 사용할 정도로 우상을 동경해왔다.

지난해 12월 샌프란시스코와 1년, 1억1300만 달러(약 1486억원)에 계약한 이정후는 공식 입단 기자회견에서 이치로에 대해 언급하기도 했다.

그는 "야구를 처음 시작하고 봤던 선수가 스즈키 이치로였다. 좋아하던 선수였기 때문에 (이치로와 같은) 등번호를 어릴 때부터 달았다"고 설명했다.

우상을 만나기 전 약간 긴장했다고 털어놓은 이정후는 "경기를 어떻게 준비하는지, 경기에 대해 어떻게 구상하는지에 대해 물었다"고 소개했다.

이어 "이치로에게서 좋은 답변을 많이 들었다. 짧은 대화였지만 이치로와 대화를 나눌 수 있어 무척 기뻤다"고 밝혔다.

이정후는 이날 이치로가 지켜보는 가운데 3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전날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전에서 무안타로 침묵했지만, 5회초 세 번째 타석에서 시애틀 좌완 투수 테일러 소세도를 상대해 중전 안타를 날렸다.

이치로의 빅리그 데뷔 초반 모습을 사령탑으로 지켜봤던 멜빈 감독은 이번 만남을 주선한 뒤 흐뭇한 마음을 드러냈다.

멜빈 감독은 "이치로가 친절하게 이정후에게 다가가 이야기를 나눈 것은 아주 멋진 일이었다"며 "이정후는 이치로를 따르면서 자신만의 야구 스타일을 만들었다. 둘은 똑같이 1번 타자이고, 등번호 51번을 달았다. 이치로는 이정후가 닮고 싶어 한 선수"라고 전했다.

이정후가 타격 훈련을 하는 모습을 보며 이치로를 떠올린다는 멜빈 감독은 "이정후가 기대했던 것보다 더 강한 파워를 지녔다. 이치로와 비슷한 스타일이면서 타격할 때 타격의 축이 되는 뒷다리를 잘 유지한다. 덕분에 직선타성 타구를 만들어낸다"고 평가했다.

2001년부터 2019년까지 빅리그에서 뛰며 '타격 기계'로 이름을 날린 이치로는 통산 2653경기에 출전, 3089개의 안타를 때려냈다.

데뷔 첫해인 2001년 242안타, 56도루를 기록하며 아메리칸리그 최우수선수(MVP)와 신인왕을 휩쓸었고, 2004년에는 262안타를 쳐 역대 단일 시즌 최다 안타 기록을 써냈다. 아울러 통산 7차례 최다 안타 1위에 올랐다.

10차례 올스타에 선정되고 골드글러브 10개를 수집한 이치로는 이변이 없는 한 내년 명예의 전당 투표 첫 도전에서 입회자로 선정될 전망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jinxiju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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